[김보성 AI 칼럼] ③ AI 가속화 시대, 40·50세대에겐 위협? 기회?
[김보성 AI 칼럼] ③ AI 가속화 시대, 40·50세대에겐 위협? 기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3.31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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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지혜와 AI 기술 결합, 새로운 가능성 탐색
AI 시대 성공의 핵심 ‘아이디어’, 실무 경험·지식·지혜가 풍부한 40·50세대에겐 기회

대기업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던 필자는 곧 20여 년간 유지하던 직장을 퇴사하고 AI 관련 창업을 할 것이라 선언했다. 나의 결정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궁금증을 동시에 안겼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과 연봉을 포기하고 AI와 새로운 직업 변환을 꿈꾸는 나의 결정은 무모한 도전일까? 아니면 시대를 앞서가는 현명한 선택일까?

나는 과거에 한 번 창업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 당시엔 비즈니스 경험도 부족했고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이를 구현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아마 그 시절 대부분 사람이 아이디어가 현실화 될 때까지의 버틸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성공의 문턱에서 많이 포기하지 않았을까?

현재 우리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변혁의 시대에 살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언급했듯 이제 코딩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변모했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다면 과거와 달리 누구나 쉽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따라서 AI 시대 성공의 핵심은 ‘아이디어’이고 오랜 세월 동안 쌓아둔 실무 경험과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지혜가 풍부한 40·50세대에겐 기회라 할 수 있다.

더욱이 40·50세대는 인터넷과 모바일 혁명에 중심에 있었던 세대가 아닌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는 열정의 경험이 있는 세대이다. 또한 닷컴버블, 세계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의 경험을 통해 고도의 위기관리 능력도 갖췄다.

AI 기술을 배우는데 혹시라도 두려움이 있다면 그것을 떨쳐내야 한다. 실제로 파이썬이나 포토샵은 익히기 어렵지만, AI로 프로그래밍하고 이미지 만드는 것을 익히는 데는 하루면 충분할 정도로 AI 도구들은 굉장히 사용자 친화적이다. 중요한 것은 AI 자체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AI 도구들을 빠르게 선별해서 학습하고 이를 삶에 응용하는 것이다.

결국 ‘기술보다 강한 것은 경험이다.’ AI 가속화 시대는 중년 세대에게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AI 기술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경험과 결합해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고 모두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바꾸는 중심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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