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션 갤러리 소장전 ‘정직성 <꽃 Flower Pieces>’ 열려
디멘션 갤러리 소장전 ‘정직성 <꽃 Flower Pieces>’ 열려
  • 오명훈
    오명훈
  • 승인 2024.03.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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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멘션 갤러리가 3월 23일부터 4월 11일까지 디멘션 소장전 '정직성<꽃 Flower Pieces>'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주문 제작에 응하지 않는 정직성 작가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면서 '정직성의 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디멘션 갤러리가 작품의 크기만으로 범주를 한정해 제안하고, 정직성 작가가 갤러리의 마음에 응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직성<꽃 Flower Pieces> 전시에서 선보이는 디멘션 갤러리의 신소장 작품은 '자목련 Magnolia Liliflora 202417, 18, 19' 석 점이다.

갤러리 측은 “정직성의 꽃의 특성, 고통을 포괄한 삶의 여러 측면을 대범하고 압축적인 붓질로 함축하여 표현하는 그의 회화적 특성을 귀하게 여긴다. 그의 꽃을 바라보면 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에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다양한 꽃은 문화적으로 다채로운 상징성을 띤다. 정직성의 꽃은 한국의 문화적 맥락에 따른 공통의 상징성을 띠면서도, 대범하고 군더더기 없는 표현 방식의 독창성으로 '절창(絶唱)'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나무에 피는 연꽃으로 귀하게 여겨지는 목련 중에서도 독특한 붉은색을 지닌 자목련을 그린 정 작가의 신작들은 최근 감정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낸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상징성을 띤 귀한 꽃이지만, 아직 활짝 피어나기 전의 상태를 선택해 절묘한 색채와 붓질로 표현하여 작가의 경험과 마음을 관객들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용산 갤러리 디멘션 갤러리의 고담호 대표는 “꽃이 피어 오르는 이 계절, 디멘션 갤러리가 선택한 정직성 작가의 꽃 작품들과 함께 계절의 여운을 더욱 짙게 음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직성(JEONG ZIK SEONG, 1976년 서울 태생)은 서울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동덕여대교수로 재직중이다. 작품의 주요소장처는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 시립 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제주 도립 미술관, 서울대학교 미술관, 국립 현대 미술관 미술은행,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영은 미술관, 한화 63아트 미술관, 뮤지엄 한미, 수원 YWCA, 전등사, 현대 자동차, 종근당, 신세계 백화점, 롯데 백화점, KTB투자증권, 에트로, 세종호텔, 제주 올레 등이다,

정직성 작가는 지난 2001년부터 <연립 주택>, <공사장 추상>, <푸른 기계>, <기계>, <밤 매화>, <겨울 꽃>, <녹색 풀>, <현대 자개 회화>, <표현하는 자연> 등 다양한 연작을 발표했으며, 2006년 첫 개인전인 '무정형 구축' 미술 전시를 열며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서민 주거지역이나 노동자의 일터 등을 소재로, 현실의 장소에 대한 특정적 감각을 추상표현주의적 필법이나 기하학적 추상, 모노크롬 형식 등을 차용해 표현하는 알레고리적 메타회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나전칠기 기법, 사군자 등 한국적 상징성을 띠는 형식을 한국의 자연생태적 장소성을 기반으로 재해석하여, 회화의 외연을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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