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美공화 한국계 의원들, 트럼프 선전에 "갈팡질팡"
캘리포니아의 美공화 한국계 의원들, 트럼프 선전에 "갈팡질팡"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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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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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하원의원 11명 가운데 7명이 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지만, 한국계 의원 2명을 포함한 나머지 4명은 아직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따.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1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묻는 폴리티코의 6주간 4차례 전화와 이메일 질문에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셀 박 스틸 의원

스틸 의원은 지난주 의회에서 폴리티코 기자가 접근하자 힐을 신은 채로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한국계인 영 김 의원은 의회에서 이뤄진 폴리티코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트럼프전 대통령 지지 여부에 대해 답을 피하다가 기자가 재차 질문하자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만 말했다.

영 김 의원

폴리티코는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과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에 있는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수년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조심스럽게 다뤄왔다고 지적했다.

진보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 지지할 경우 중도층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별하자니 공화당 내 지지 기반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과 스틸 의원의 선거구는 민주당(블루)과 공화당(레드) 지지세가 비슷한 '퍼플(purple) 지역'으로 오렌지카운티 일부를 포함하는데 오렌지카운티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김 의원과 스틸 의원은 아시아계와 태평양계 유권자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밖에 톰 매클린톡 의원은 아직 누구를 지지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공화당 강세 지역을 선거구로 둔 그는 작년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를 지지했으나 이후 디샌티스 주지사는 경선에서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데이비드 발라다오 의원은 올해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2021년 의회 폭동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물어 탄핵하는 데 찬성한 소수의 공화당 하원의원 중 한 명으로 올해 쉽지 않은 선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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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24-03-12 09:31:27 (118.235.***.***)
저동네도 우파의 탈을 쓴 좌파가 있네 지구 어딜가도 있는 거구나 이제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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