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자리 잃어가는 전세계 좌파.."아르헨, 네덜란드, 미국 그리고 한국을 보라"
설 자리 잃어가는 전세계 좌파.."아르헨, 네덜란드, 미국 그리고 한국을 보라"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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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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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르헨티나 우파 정권 탄생

지난달 19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우파인 자유전진당의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당선됐다.

그는 본선 투표에서는 29.99%의 득표율로 마사 후보(36.78%)한테 밀렸으나 1, 2위 후보가 맞붙은 이날 결선 투표에서 우파가 결집하는 바람에 결국 역전에 성공해서 집권하게 됐다.

밀레이 당선인은 승리 직후 연설에서 "오늘부터 아르헨티나의 쇠퇴가 끝나고, 재건이 시작될 것"이라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유세계의 모든 국가와 손을 잡고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의원 출신인 밀레이 당선인은 최근 들어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릴 정도로 극단적인 주장을 펴면서 주목받았다. 

밀레이 당선인은 연평균 인플레이션 140%대에 달하는 극심한 경기 침체를 해결하겠다며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달러로 대체하는 달러화 도입, 중앙은행 폐쇄를 공약했고 공공 지원 삭감, 무상 의료·교육 중단, 총기규제 완화, 낙태 반대, 장기 매매 허용 등 다분히 우파적인 주장과 공약으로 좌파 정권에 극도의 피로감을 보이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표를 얻었다.

그는 기후변화를 "사회주의의 거짓말"로 규정했고,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을 "사탄의 사절", "더러운 공산주의자" 등으로 비난하는 등 좌파 카르텔의 정곡을 찔렀다.

반면에 좌파인 마사 후보는 현 정부 경제장관으로서 경기 침체에 대한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낙선했다.

좌편향인 미국 CNN 방송은 "밀레이의 예상치 못한 승리는 남미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부활할 수도 있다는 잠재적 신호로 여겨진다"라고 우려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우파 정부가 탄생하면서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에서 잇따라 좌파 정권이 들어서는 '핑크 타이드'도 멈춰섰다. 전문가들은 중남미의 많은 국가들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물가 상승과 경제 파탄으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신음하고 있던 터에 아르헨이 의미있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슬로건에 빗대어 "밀레이가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당선을 축하했다.

2. 네덜란드 우파 정당이 1위 

네덜란드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결과에서 헤이르트 빌더르스(60)가 이끄는 극우 성향 자유당이 압승을 거뒀다.

자유당은 득표율 23.5%로, 전체 하원 150석 가운데 37석을 확보해 1위에 올랐으며 이는 2021년 총선에서 자유당이 얻은 의석수(17석)의 2배가 넘는다.

2위인 좌파 성향의 녹색당·노동당 연합(GL-PvdA)은 득표율 15.5%로 25석을 차지했다. 현 연립정부의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VVD)은 24석(15.1%)을 얻는 데 그쳤다. 직전 네 차례 총선에서 부동의 1위로 연정 구성을 주도한 마르크 뤼터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으로선 13년 만의 충격패다.

네덜란드의 총선 결과는, 결국, 이제 유럽 각국은 이민자들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며, 우파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우파에게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증거이다. 

최근 유럽에서 몰아치는 반(反)이민 물결 속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머쥔 빌더르스 대표는 '네덜란드의 트럼프'로 불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미국 우선주의 구호를 내건 것처럼 빌더르스 대표도 네덜란드인들에게 나라를 돌려주겠다고 공언하며 반이민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반이슬람 등 배타적 민족주의는 물론 네덜란드가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이른바 '넥시트'(Nexit)도 주장해왔다.

일각에서는 "빌더르스가 네덜란드 의회에서 무려 37석을 차지했다. 지난 20년 넘게 이 정도의 승리를 거둔 정당은 없었다"며 "빌더르스는 네덜란드를 EU에서 탈퇴시키길 원하며 '난민 제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이것은 많은 도미노 중 첫 번째 도미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네덜란드의 우파 정권에 대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세계주의 운동은 기본적으로 모든 곳에서 커지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눈앞에서 자신의 국가가 사라지는 것을 보는 데 질려버렸다"라는 입장이다. 

보수 단체 '오늘은 미국이다'의 벤 겔러도 극우 성향 인사들의 잇단 선거 승리가 미국의 많은 보수주의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에너지가 (좌파에서 우파로)이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사람들이 대표들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3. 미국 역시 우파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 확실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내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공화당 대선 후보들에게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여론조사 분석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이달 이뤄진 미 전국 단위의 11회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평균 45.0%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6.6%)에게 1.6%포인트 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앞선 여론조사는 11회 중 2회에 그쳤고 나머지 9회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보였다.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등을 넣은 가상 다자대결까지 포함하면 15차례 조사 중 12차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처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큰 공화당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다.

위 여론조사 말고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내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확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미국에서 다시 자국 우선주의가 득세할 것이 확실시 되며 전세계적으로 우파가 트렌드라는 점을 확실히 하고 있는 셈이다. 
 

4. 내년 대한민국 총선은? 

우리나라는 현재 우파 성향의 윤석열 대통령과 우파 정당으로 불리는 국민의힘이 집권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여소야대의 의회 구성으로 인해 정부 여당이 원하는 대로의 제대로 된 우파 정책을 마음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 및 세계 강호들의 힘의 역학 관계에 따라 다변화된 정책을 실행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윤석열 정부 집권 이래, 아직까지 이렇다할 우파적인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 여당이 제대로 된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려면 우선 여당이 의회의 과반을 장악하는 것이 필수다. 야당이 잘못된 점을 지적할 수는 있지만, 사사건건 정부 정책의 발목을 잡는 구조로는 전혀 대통령제의 묘미를 살 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트렌드가 우파쪽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내년에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이 될 경우, 우리나라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나치게 이민자를 받아들인다거나, 이민청에서 지나치게 조선족과 외국인들에게 권리를 많이 준다거나, 지나치게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높게 책정한다는 식의 정책은 절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세계적인 트렌드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그 동안 전세계 좌파 정권이 설 때마다 불거졌던 부정선거 의혹 역시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남미가 좌파 정권이 들어올때 대부분의 나라에서 전자개표기에 의한 부정선거 시비가 얼룩졌었다. 우리나라 역시 내년 총선에서 부정선거를 획책하려는 좌파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우편투표(사전투표)의 심각한 부정선거 문제를 거론 한 바 있다. 누군가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를 제시한다고 해서, 더 이상 피해서도, 더 이상 그를 음모론자 취급도 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권 역시 더 이상 우파를 "극우" 라고 부르면서 폄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계는 우파가 대세로 흘러 가고 있다. 폭력이 동반되지 않는 건강한 우파가 정권을 잡고 이끌어가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우파는 다른 나라의 극우에 비해 오히려 얌전하다.

사회혼란과 갈등, 계급투쟁을 자양분으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을 가진 좌파들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사람들이 부패하고 낡은 좌파식 선동 기술에 더 이상 속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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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12-10 13:12:37 (101.235.***.***)
수꼴들이 이래서 어리석은거다. 지금 아르헨은 브릭스에 가입을 놓고 우파세력들은 그 기회를 놓치고 있다. 지금 얘네들은 다시한번 미국에 조아리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놈들인것이다. 그리고 수꼴들이 한가지 착각을 하고 있는게 한국의 첫 이념은 자유민주가 아니라 일민주의로 시작한다. 말 그대로 사회주의 이념을 혼합한 국가자본주의 체제란 말이다.
녹터나 2023-12-05 13:39:31 (14.56.***.***)
우리나라가 자유 민주주의로 출발했다는 걸 다시 국민들을 교육할 필요가 있어요.
정부가 그걸 해야 합니다.
녹터나 2023-12-05 13:36:51 (14.56.***.***)
비회원으로 글쓰기가 힘들어요.
시간 조금만 지나면 다시 로그인하게 화면 바껴서 글 다날러가게 만드네요.
시간 제약 없애주세요.
글 쓸때마다 스트레스.
은성 2023-12-05 13:21:25 (118.235.***.***)
"네덜란드의 총선 결과는, 결국, 이제 유럽 각국은 이민자들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며, 우파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우파에게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증거이다.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위의 내용이 와닿는군요.
지방에 인구가 줄어든다고 정치권 일부에서 이민받아서 해결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민의 부작용은 도외시하고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추진하는 자들은 우파도 아니죠. 만약에 그런 자들이 우파 행세를 하면서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나중에 유럽처럼 큰 문제들이 터지면 우파 진영에 유리해지기는 커녕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우파진영에서고 유럽 등 외국 우파의 반이민 물결을 보고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우파 만세 2023-12-04 18:09:28 (112.186.***.***)
부정선거만 아니면 차기 미 대통령은 트럼프가 확실!
우리나라 차기 대통령도 한동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엇보다도 윤통이 부정선거에 대비해야 합니다.
사전투표 없애고, 당일투표한 그 자리에서 투표함 이동없이 바로 수개표해야 올바른 선거가 될것입니다!
문창배 2023-12-04 10:59:15 (39.7.***.***)
저는 우파고 보수적인 성향을 견지하고 있습
니다만 현제 우파는 무조건 옳다 라는 관점이 아닌
해당 정권의 성향이 글로벌리즘에 협조하고 있나
아님 저항하고 있나 그 관점으로 변형됀 시각으로
바라보게 돼었 습니다.
비단 진영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해당 구성원인
국민들의 삶의 개선시켜 주는것- 불만을 잠재우고
불안을 없애주는 그런 이념을 지향하는 정부가
이상적인 정부고 소수의 엘리트의 이익을 위해
국민에 피해를 주고 팔아먹는 정부는 존재가치를
상실한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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