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체크] "KBS의 엉성했던 부정선거 팩트체크에 "선관위 대변인 납셨네"
[미디어체크] "KBS의 엉성했던 부정선거 팩트체크에 "선관위 대변인 납셨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10.18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9월 30일 새벽 5시 30분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관악청사에서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록 일체가 들어 있는 서버를 해체하여 과천청사로 이관한다고 공고한 작업을 강행하였다.
2020년 9월 30일 새벽 5시 30분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관악청사에서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록 일체가 들어 있는 서버를 해체하여 과천청사로 이관한다고 공고한 작업을 강행하였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2020년 4.15총선 이후 불거진 선거조작 의혹에 대해 대부분 무관심했다. 

언론사 사정상, 부정선거라는 중차대한 범죄를 보도함에 있어서 결정적인 증거가 없이는 보도를 할 수 없다는 설명이 있겠으나,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고, 이들이 전국적으로 백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하고 수천 수만명이 매주 주말에 집회를 벌였다는 팩트 마저도 외면했던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KBS를 비롯한 매체들은 '팩트체크' 랍시고 자신들이 법원의 판사역을 자처하면서 선거조작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음모론자, 가짜뉴스 등으로 몰아부쳤다. 

KBS가 대표적이었다. 다음은 당시 본지가 작성한 KBS의 엉성한 팩트체크에 대한 비판 기를 다시 소개한다. 여러분들의 판단을 부탁한다.  

 

KBS의 엉성한 부정선거 팩트체크에 "선관위 대변인 납셨네" 조롱도    -  (2020년 9월 28일 파이낸스투데이 작성)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가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변인과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KBS는 27일 '[팩트체크K] “선관위, 연휴에 서버 폐기·증거 인멸?”…알아보니' 라는 기사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 대법원 사법절차가 진행중인데 , 소송당사자인 중앙선관위가 선거관련 서버이전을 명분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다."는 의혹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KBS는 기사를 통해 "최근 4.15총선 주요 내용이 담긴 서버를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부 유튜버들과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통해 제기됐다." 라면서 중앙선관위의 전산센터 이전 작업은 '2014년부터 계획된'것으로 증거인멸과는 상관이 없다고 단정지어 보도했다. 

심지어 KBS는 기사 말미에 마치 자신들이 법원에서 판결을 내리는 판사인양 "이번 추석 연휴에는 선관위가 수년 동안 공개해온 본청 증축과 전산센터 이전 작업이 계획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며, 지난 총선 관련 데이터 삭제와는 무관합니다." 라는 결론을 냈다. 

사실을 전달하는 공영방송의 기사라고 볼 수 없는 마치 법원 판결문과도 같은 어휘구사였다. 

문제는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법원에 제기된 선거무효소송의 소송 당사자라는 점이다. 선거에 쓰인 장비에 대해 법원이 증거물로 요구를 할 경우 제공을 해야할 뿐더러, 민감한 시기에 증거인멸의 의심을 받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선관위는 민감한 장비에 대해 점검을 명목으로 손을 대려 하고 있는 것이다.  서버이전이 예전 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해도, 대법원 소송에 걸려있으면 판결이 나올 때 까지 연기를 해야 마땅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KBS는 중앙선관위가 부정선거의혹과 관련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팩트체크라는 명목으로 중앙선관위의 입장을 앵무새처럼 옮기는 기사를 내곤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민감한 시기에 재판의 증거물품으로 사용될 수도 있는 서버를 이전한다는 선관위의 행위에 대해 마치 KBS가 선관위를 대변하는 듯한 기사를 내서 불필요한 의심을 사고 있다. 

중앙선관위의 서버는 대법원 판사의 명령으로 추가 증거로 요구될 수도 있으며, 원고 측도 지속적으로 서버와 이미징 파일, 투표지 분류기 등에 대한 로그인 기록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감한 증거물이 될 수 있는 장비는 건드려서는 안되는 것은 상식이다. 재판에서 '증거인멸'에 대한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산센터 이전은 2014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며 선거 관련 정보 시스템을 변경하거나 새로 도입하는 것은 진행하지 않는다"

"4.15 총선 자료 역시 총선 임기 이후에도 법적 분쟁이 있으면, 종료 시까지 보관해야 한다"

"선관위가 전산센터를 이전하면서 서버와 자료수집장치 등을 예산 7억 2천여만 원 규모의 장기임대로 도입하는 것은 맞지만, 선거 데이터와 관련한 서버 교체는 없었습니다."

"도입 장비들은 새 전산센터의 항온, 항습 등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관련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였습니다."  (이상 KBS 보도에 나온 중앙선관위의 입장)

이처럼 KBS는 중앙선관위 직원처럼 중앙선관위의 입장을 그대로 옮겨적으면서 이를  '팩트체크'랍시고 기사화 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취재하면서 '이시점에 선관위 서버를 옮긴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반대하는 측의 입장은 무엇인지' 등의 고민을 한 취재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KBS는 부정선거의혹을 제기하는 측의 입장에 대해서는 관련자 인터뷰나 심도있는 취재는 단 한건도 하지 않고 있다. 

소송의 또 다른 당사자인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해당 기사와 관련하여  "KBS 김영은 기자가 이른바 무려 팩트체크라고 쓴 기사의 야마 (기사의 요지)는 미리 예고된 작업이기 때문에 증거인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라면서 "예고하고 사람을 죽이면 살인이 아닌가?" 라고 일갈했다. 

민 전 의원은 또 "대법원 쟁송 중인 불법선거의 핵심적인 증거로 신청한 서버라면 수년이 아니라 수백년 동안 공개해온 계획이라도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도대체 들지 않는 건가? 이런 잡문을 기사라고, 게다가 무려 팩트체크라고 하면 도대체 어쩌자는 건가?" 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KBS가 최근 지나치게 친 정부적인 뉴스를 많이 내보내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처럼 한쪽 의견만 베껴쓰는 질낮고 편파적인 기사를 '팩트체크'랍시고 내보내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라면서 "KBS가 중앙선관위 대변인 처럼 행동한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KBS기사의 댓글에는 "평소에 4.15총선 부정선거의혹에 대해 전혀 다루지 않던 KBS가 중앙선관위가 불리한 상황이 되면 여지없이 팩트체크를 들고 나온다. 정말 국민세금이 아까울 정도다." 라는 식의 조롱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법원이 4.15 총선 부정선거의혹 관련 선거무효 소송에 대한 사법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지난 15일 본인확인기 점검사업,  21일 투표지분류기 점검사업, 21일 통합명부시스템 데이터 품질 컨설팅사업, 23일 사전투표운용장비 점검사업 등을 한다고 차례로 공고를 낸 바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