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기업 에버스핀, “명절연휴 피싱범죄 주의해야”
AI 보안기업 에버스핀, “명절연휴 피싱범죄 주의해야”
  • 최은혜
    최은혜
  • 승인 2023.09.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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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맞아 각 언론과 기관에서 보이스피싱 경계에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특히 10월 2일 대체휴일 지정으로 더욱 기나긴 연휴를 맞게 될 예정이라, 이 기간을 노린 피싱범죄에 대해 각계에서는 특별히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명절연휴에 피싱범죄가 증가한다는 것은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싱범죄 중 특정 형태는 증가할 수 있지만, 전체 피싱범죄 시도는 감소한다.

AI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이 연초 발행한 페이크파인더 악성앱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피싱범죄 시도는 명절연휴에 특별히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근거는 악성앱이다. 최근 발생하는 대다수의 피싱범죄는 모바일 환경에서 시작된다. 각종 URL 배포를 통해 악성앱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스미싱이 대표적이다. 또한 개인정보유출, 각종 기관을 사칭한 범죄 역시 대부분 악성앱을 통해 이뤄진다. 이러한 사실을 여러 기관과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는 만큼, 악성앱은 피싱범죄의 주축이라고 볼 수 있다.

페이크파인더 악성앱리포트에 따르면, 해당 악성앱들은 연휴기간에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추석연휴기간 전후 2주간의 악성앱 탐지 데이터에서 연휴기간 탐지된 악성앱은 평소대비 절반 이하인 일평균 1000여 건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는 피싱조직도 금융권이 영업을 하지 않는 공휴일에는 활동이 적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작년 설연휴 기간의 데이터 역시 비슷하게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설 연휴가 끝나더라도 비슷한 시기에 겹친 중국의 춘절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악성앱 탐지는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악성앱을 배포하는 피싱 조직 대다수가 중국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이렇듯 피싱범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악성앱이 명절연휴에 오히려 감소하는 이유로는, 공휴일에 활동하면 사용자의 의심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또 피싱 조직도 주말에는 쉰다는, 이른바 '워라밸'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데이터의 내용은 명절연휴에 악성앱이 줄어든다고 해서 피싱범죄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1년 365일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연휴기간동안 전체 악성앱이 감소하더라도 지인을 가장한 안부문자, 택배 등 특정 유형의 피싱시도는 평소대비 증가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악성앱 데이터를 공개한 에버스핀 페이크파인더는 현재 국내 1위 악성앱 피싱방지솔루션으로,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현대카드 ▲한화생명 ▲삼성화재 ▲한국투자증권 ▲SBI저축은행 등 국내 43개 금융사에서 이용중이다. 4300만 이상의 월간 순 이용자 수(MAU)로 국내인구 대다수를 보호하며 축적된 페이크파인더의 데이터는 가장 신뢰도 높은 악성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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