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준의 문화예술 칼럼] 음식도 문화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문서준의 문화예술 칼럼] 음식도 문화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09.1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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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역사성, 창의성, 기술력, 만족감, 시각적 만족, 철학과 스토리, ESG 철학 담겨야

이젠 우리의 음식도 문화와 예술의 한 장르로 과감히 인정 돼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최근 수년간의 힘든 시기를 넘기며, 많은 음식점 자영업자들의 레시피 개발 및 푸드스타일링 등에 대해 살아남기 위한 자구의 노력이 이어져 오면서, 우리 음식업계도 많은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흔히 ‘음식문화’라고 표현을 많이 하면서도 정작 우리의 음식문화에 대한 인식은 서구사회만큼 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럼 음식이 문화와 예술로 인정받기 위해서 어떠한 요소들이 필요한가?

첫째, 음식의 문화는 그 나라 그 지역의 역사와 사회의 발전에 깊은 영향을 받음으로 전통과 역사성이 깊이가 있어야 한다.

둘째, 음식이 예술의 경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창의성이 돋보여야 할 것이다.

셋째, 음식이 문화와 예술로 인정받기 위한 바탕에는 차별화된 독보적인 기술력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

넷째, 음식은 타 예술작품과 같이 감상의 대상이 아닌 먹는 대상이므로, 소비자의 오감으로 느껴지는 만족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지 않던가! 플레이팅, 질감, 색상, 어울림 등의 시각적 맛의 자극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음식은 단순히 요리하고, 고객은 맛보기만 하는 그런 주고받는 대상만은 아니다. 음식을 통해 그 집의, 요리하는 이의 철학과 스토리가 담겨있어 고객과 음식을 통해 소통하는, 소통의 맛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일곱째, ESG가 대세다. 이젠 문화와 예술도 그리고 음식도 ESG가 기본이 돼야 한다. 친환경적 재료로 음식을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음식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 철학이 담겨야 하며, 올바른 노사관계와 지속가능한 투명경영으로 맛있는 음식을 찾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기자는 본 칼럼을 통해 우리의 음식이 국제적인 문화와 예술로 더 높이 인정받을 수 있는 ‘K-컬처’의 큰 자리로 굳게 다져질 수 있도록, 업계의 전문가들을 찾아 만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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