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국내 넘어 글로벌 김산업 메카로 비상
목포시, 국내 넘어 글로벌 김산업 메카로 비상
  • 김혜령
    김혜령
  • 승인 2023.06.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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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 김산업 전문기관 지정 이어 마른김 거래소 조성
- 김 박람회, 김산업 특화단지 육성 등 김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확대 및 수출 증대 등 총력
목포 대양산단 소재 김 가공공장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 목포시
목포 대양산단 소재 김 가공공장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 목포시

[전남 = 김혜령 기자] 목포시(시장 박홍률)가 세계적인 김산업 메카로 비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역 경제의 주요 동력이자 수출 효자상품인 김은, 전체 수출액 78백만 불 중 70%를 차지하며 수산물 수출액의 94%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밝혔다. 

이에 목포시는 김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국내를 넘어 세계 김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김산업 전문기관 지정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마른김 거래소 도입 ▲수산식품 김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특화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이사장 박홍률)가 전국 최초로 해수부 제1호 ‘김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김산업 특화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는 올해 제12회 김의 날 행사를 맞아 김의 품질검사 기준 마련 및 검사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목포시는 국내 최초로 ‘마른김 거래소’ 조성을 발표하고 오는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마른김 거래소는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목포시가 추진 중인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부지 내에 1,30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마른김 거래의 유통 효율성을 제고하고, 고품질의 마른김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거래한다는 복안이다.

 

목포시가 추진 중인 전국 최초의 ‘마른김 거래소’ (3D 투시도) © 목포시
목포시가 추진 중인 전국 최초의 ‘마른김 거래소’ (3D 투시도) © 목포시

또한 최근에는 일본, 중국 등 김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목포 대양산단의 김 가공업체를 잇달아 방문해 제조공정과 시설 등을 살펴보고 마른김의 품질을 확인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수산청과 대사관, 영사관, 일본 전국김가공협회, 전국김도매협회 등 5개 단체가 대양산단의 김 가공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중국 베이징 국제무역유한회사 관계자 등이 방문함에 따라 대일·대중 수출 증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문단은 “목포의 마른김은 위생적이고 최신의 설비를 갖추고 있어 품질 좋은 김 제품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일본 마른김 수입 물량 확보에 관심이 컸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목포시는 주한 덴마크 외교부 소속인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와는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한-덴 해조류 연구개발사업 및 교류협력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해조류 산업 현황과 김을 포함한 전남 해조류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덴마크 현지에서는 전남 해조류 산업과 다양한 김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현지 산·학·연 분야 관계자들에게 투자 및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김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박홍률 시장은 “고품질의 마른김을 수출전략형으로 육성해 목포의 김이 세계 속에서 그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김은 세계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며 수산물 수출을 선도하는 1위 품목으로 지난 2020년 6억 불 수출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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