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전 MBC사장, "드라마마저 진영논리로 만드는 MBC..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듯 개혁해야"
김장겸 전 MBC사장, "드라마마저 진영논리로 만드는 MBC..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듯 개혁해야"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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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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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내 비(非)민주노총 계열인 MBC노동조합(제3노조)가 주최하고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실이 주관한 'MBC의 현재와 개혁방안' 세미나가 1일 오후 국회에서 개최돼 MBC 드라마의 몰락 원인과 대안을 놓고 다양한 논의와 토론을 벌였다. 

김장겸 전 MBC사장

김장겸 전 MBC사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드라마 왕국이 드라마마저 진영 논리로 만든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제 그마저도 아예 만들지 않아서 채널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라면서 "이념적 좌우를 떠나 국민의 재산이고 참석자 여러분들이 아직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 만큼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듯이 개혁 방안과 복안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전 사장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오늘 세미나는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만 세미나 제목에 있는 ‘mbc의 현재’는 한 마디로 박성제 전 사장이 말한 “딱 보니 백만 명이다”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눈앞에 둔 국가에서 국민의 재산을 이용해 이렇게 극단적인 편파 편향 조작 방송을 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중에는 사실상 사회적 흉기로 변한 mbc를 과연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손아귀에서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 줄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리모델링이 사실상 불가능 한 지경까지 간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주변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새로 민주당 원내대표가 된 박광온은 과거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에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자 “언론노조가 방송사 사장 사퇴 주장할 수 있다”는 말로 언론노조의 방송장악을 부추겼습니다.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을 일방처리 할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 입니다.

또 최민희와 함께 김성수 전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몫 방통위원으로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성수, 어떤 인물입니까? 광우병 보도 당시 mbc보도국장으로서 진두 지휘했던 사람입니다.

더 가관인 것은 최명길 전 민주당의원이 국민통합위원회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최명길 역시 문재인과 언론노조의 방송장악에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2017년 국회에서 mbc출신 민주당 의원들을 모아서 ‘김장겸 고대영 물러가라’를 소리 높여 외쳤던 것 생생히 기억합니다. 진영을 바꾼 최명길씨가 당시 행동에 대해 어떤 사과나 반성을 했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mbc의 드라마에 관해 논하는 것은 어쩌면 한가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념적 좌우를 떠나 국민의 재산이고 참석자 여러분들이 아직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 만큼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듯이 개혁 방안과 복안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mbc가 문재인 정권하에서, 북한에서 고위직으로 활동했던 김원봉을 그린 드라마를 방영한 것, 기억할 것입니다. 문재인이 김원봉을 언급했고, 좌파의 역사전쟁에 mbc가 앞장섰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드라마 왕국이 드라마마저 진영 논리로 만든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제 그마저도 아예 만들지 않아서 채널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토론회에서 그 이유와 개혁 방안에 대해서 좋은 의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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