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6일 "잘못된 허위 정보와 선동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민의 의사결정을 왜곡함으로써 선거와 같은 민주주의의 본질적 시스템까지 와해시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7회 신문의 날 기념행사 축사에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대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는 인쇄 기술이 불러온 신문의 탄생과 보편화를 통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신문이 정확한 정보의 생산으로 독자들로부터 신뢰받을 때 우리의 민주주의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대한 정보의 확산이 온라인을 타고 빠르게 이뤄지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신문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식 문명을 선도해온 신문이 사실에 기반한 정보 생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신문인들의 노력은 우리의 헌법 정신이자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원동력"이라며 "정부는 신문의 순기능이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신문산업 진흥을 위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한 총리는 "지금 많은 국민이 가짜뉴스로 인해 크나큰 혼란을 겪고 있고 상당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진실을 목숨처럼 여기는 신문의 힘으로 정체불명의 가짜뉴스를 미디어 시장에서 뿌리 뽑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문의 위기가 신문의 역할과 존재의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이유 가운데 하나는 국민이 신뢰하는 신문의 공공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4차산업혁명과 함께 이제는 데이터가 곧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우리 신문은 100년이 훨씬 넘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기록해 온 데이터의 보고"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축적하고 있는 엄청난 기록이 우리의 경제, 사회, 교육,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훌륭한 지적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에게 매우 유용한 지식과 정보, 창의의 토대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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