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만사’ “미추홀 2700여 임차인 보호 위해서는 상호 협조 필요해” 
‘행만사’ “미추홀 2700여 임차인 보호 위해서는 상호 협조 필요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2.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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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인천 미추홀구 일대 120억 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된 일명 ‘건축왕’ 측인 ‘행복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이하 행만사)이 21일 임차인과 대주단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협조를 구했다. 

행만사(대표 대행 추광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산규모와 부채 현황에 대해 "인천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자산은 ▲75개동 2,694세대, 분양가 9,324억원, ▲전체물건 중 탁감금액 403,201,100,000원에 해당하는 것은 18개이고, 이것의 분양가격은 517,583,467,800원이다. 전체 75개 물건 모두가 대출이 실행되었기에 감정이력이 있을것으로 보이나, 물건지 현황 리스트에 나오는 것은 상기 탁감액 뿐"이라고 밝히면서 “부채는 2월 1일 현재  ▲대출원금 3,335억 원 ▲보증금 1,912억 원 ▲대출이자 연체 25억 원 ▲세금 55억 8천만원 ▲사채 200억 원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채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자산 또한 남 모 회장의 사재가 출연되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행만사는 이어 “해결방안으로 남 회장의 사재와 행만사 자산 등 평가가액 7300억 원을 유동화하여 주당 1만원, 730만 주를 발행하겠다”면서 “임차금 등 채권 소유자에게는 1만원 당 1주를 교부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어 우량자산부터 순차적으로 매각한 후 해당 대금은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고 적립되는 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 진행 과정 등에 대해서도 가급적 공개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하지만 전체 자산이 이 상태에서 그대로 경매·공매로 진행될 경우 낙찰률은 법원 감정가의 53%로 이루어지고 있어 이 경우 예상 배당금액은 3000억 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1순위자인 대주단은 일부 손실을 임차인 등은 전액 손실을 입게 될 가능성도 있어 큰 사회적 파장이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행만사는 이같이 지적한 후 “따라서 이 같은 사회적 혼란과 실질적 손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전체 자산을 담보로 하는 유동화 증권 발행을 통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확인해 3월 5일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방안과 관련 대략적인 틀은 임차인 별로 컨디션이 다르기는 하나 우선적으로 임차인이 매수권을 행사하여 낙찰받는 것을 권하고 경매 참여 금액은 대주단과 협의해 저리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럴 경우 임차인은 손실액에 대해서는 해당 금액만큼 유동화 증권을 1만원 당 1주 비율로 교부받게 되며 에스크로 계좌를 청산할 때 비율에 따라 반환하는 방식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행만사는 또 “성공적인 청산을 위해서는 임차인과 대주단 협조가 절실하다. 빠른 시간 내 대주단을 만나 경매 중지 등의 협조를 구하겠다”면서 “현재 시급한 임차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3월 5일까지는 카페 등을 열어서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하겠다. 임차인들이 주거 안정을 위해 희망 세대에 대해서는 법무 세무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행만사 추광규 대표 대행은 “경영부실로 임차인에게 심려를 끼친 점 거듭 사과드린다. 서로 소통하며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행만사 정상화 지원 TF(팀장 한웅 변호사)는 지난 19일 남 모 회장 구속을 계기로 업무 인수인계를 본격화해 정상화 추진 업무를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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