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수도권 핵심 공공기관 유치로 지방화시대 본격화”
김영록 전남지사 “수도권 핵심 공공기관 유치로 지방화시대 본격화”
  • 김혜령
    김혜령
  • 승인 2023.02.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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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수도권 공공기관 전남 이전 국회 토론회 및 유치 촉구 퍼포먼스
- 농⁃수협중앙회 이전 등 수도권 핵심 공공기관 유치 활동 본격화
전라남도가 16일 국회에서 농협·수협 중앙회 등 핵심 공공기관 전남 유치를 위한 ‘수도권 공공기관 전남 이전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전라남도
전라남도가 16일 국회에서 농협·수협 중앙회 등 핵심 공공기관 전남 유치를 위한 ‘수도권 공공기관 전남 이전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전라남도

[전남 = 김혜령 기자]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산업화, 민주화를 이룬 것에 머물지 말고 지방화시대를 열어야 한다. 도민과 함께 농협중앙회농협은행, 수협중앙회 등 핵심 공공기관을 유치해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안겨주겠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지난 16일 국회 대강당에서 ‘진정한 지방시대, 공공기관 이전! 전남에서 시작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수도권 공공기관 전남 이전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 이전 목소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농협·수협 중앙회 등 핵심 공공기관 전남 유치를 위한 200백 만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정훈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전라남도, 전남도의회, 광주전남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신정훈(나주·화순)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서동용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 등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윤병태 나주시장, 전남도의원, 향우회, 농어민단체, 대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농협·수협중앙회 등 공공기관 전남 이전을 촉구하는 구호 제창, 팻말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수도권 공공기관 전남 이전 국회 토론회’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윤병태 나주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농협·수협중앙회 등 수도권 핵심 공공기관 전남 이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전라남도
16일 ‘수도권 공공기관 전남 이전 국회 토론회’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윤병태 나주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농협·수협중앙회 등 수도권 핵심 공공기관 전남 이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전라남도

본격적인 토론회는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의 필요성과 추진방향’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각계 전문가, 교수가 참여하는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공공기관 1차 이전이 완료된 지난 2018년부터 민관 전담조직(T/F)을 운영하는 등 2차 공공기관 전남 이전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그중 핵심 타깃은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로 유치 이후 다양한 연계 협력사업을 통해 전남도의 근간인 농수산업을 혁신하고, 궁극적으로 농수산 생명 융복합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전남도의회는 물론 시군 의장협의회, 농업인단체연합회, 수협협의회, 수산업경영인연합회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유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신정훈 도당위원장이 농협수협중앙회 소재지를 전라남도로 명시하는 농협수협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전 대상 공공기관 범위 확대 필요성과 기회발전특구와의 연계를 강조한 데 이어,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공공기관 이전 시 꼭 지켜져야 할 7대 원칙과 전남도 유치 희망 공공기관 등을 설명했다.

정순관 전 자치분권위원장이 좌장으로 나선 자유토론에서 조창완 광주전남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지역산업과 연계한 농협중앙회 이전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공공기관 외에 대학기업연구소 등 패키지 이전을 강조했고, 문채주 목포대 교수는 한전 이전과 에너지신산업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신정훈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역 대표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 낙후도를 반영해 더 큰 기관, 더 많은 기관을 지역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 일찌감치 ‘공공기관이전TF팀’을 신설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는 그동안 지방 소멸의 방파제 역할을 해왔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전남의 농·수산, 에너지, 문화, 환경 등 우수한 지역자원과 1차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정과제 점검회의와 올해 1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통해 상반기 중 공공기관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이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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