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의 검찰을 앞세운 '야당 탄압'...독재정권 연상케 해"
이재명 "尹정부의 검찰을 앞세운 '야당 탄압'...독재정권 연상케 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2.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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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다음날인 17일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라는 이름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이 대표를 향한 수사를 '검사독재'라며 힐난했다. 이는 조만간 국회에서 열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규탄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이들은 "이재명 힘내라", "김건희를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현장에서 배부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한다', '윤석열 정권 민주말살 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혀있는 손팻말을 들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응원에 나섰다.

본격적으로 집회가 시작된 후 연단에 선 이 대표는 검찰이 영장에서 제시한 구속 필요성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을 앞세운 '야당 탄압'이 독재정권을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정치란 대체 무엇이냐, 주권자인 국민이 잠시 위임한 권한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더 나은 내일의 국가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정치의 목적 아니냐"라며 "국가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에 경고한다. '이게 나라냐'라고 묻는 국민의 고통과 분노 결코 무시하지 말라"며 "몰락하는 과거 독재 정권의 그 슬픈 전철을 밟지 말라. 국민과 역사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온 세상이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이때, 윤석열 정권만은 과거로 돌아가고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전 세계에서 고립돼 가고 있다"며 "저들이 흉포한 탄압의 칼춤에 정신이 팔려있을지라도, 저와 민주당은 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국민의 고통을 덜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 모든 국민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오만한 권력자가 아니라 평범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정조준 해 "가녀린 촛불을 든 미약한 개인들로 보이지만 그 미약한 개인들이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에 책임을 물어 끌어내릴 만큼 국민은 강하고 집단 지성은 살아 움직이고 있다"며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깟 5년 정권이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느냐"며 "지금은 잠시 폭력과 억압으로 국민이 눌리고 두려움에 쌓여서 뒤안길로 슬금슬금 피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느 순간에 우리 국민은 주권자로서의 권력을 되찾고 국민을 배반하고 나라를 망치는 권력에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보좌진과 당원 등이 모여 국회 본청 앞 계단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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