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친 유승민계 겨냥 비판...내부 향해 뒤틀린 언사 남발, 동지될 수 없어"
김행 "친 유승민계 겨냥 비판...내부 향해 뒤틀린 언사 남발, 동지될 수 없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1.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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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김행 비대위원은 10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당내 '친유'(친 유승민)계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구성원 중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상시적으로 비방하고 욕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에는 한마디도 비판한 적 없는 사람들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발언을 왜곡, 호도, 매도하고, 내부를 향해서만 뒤틀린 언사를 남발한다면 우리의 동지가 될 수는 없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유 전 의원을 직접 겨냥해 "당권 주자로 불리는 한 전직 의원은 며칠 전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을 '인간적, 윤리적, 국가적으로는 잘못된 말'이라고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유 전 의원이 지난 2일 SNS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막연하게 뭐 다 책임져라, 그건 현대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 발언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도 해당 발언에 대해 "최측근 행안부 장관을 비호했다"고 해석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지도자의 위선과 거짓을 국민은 꿰뚫어 본다.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의 무한책임'을 수차 강조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어디로 사라졌나"라고 재차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탁상 명패의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뜻) 문구를 거론하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팻말은 허언이 되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여당을 향해서도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끝내 민심을 깨닫지 못하고 역주행한다면, 여당이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 국민의힘이라면 국민의 편에 서야지, 그깟 공천 협박 때문에 권력에 아부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에 대해 "일말의 동지 의식이 있다면 대통령을 힐난할 게 아니라 함께 인내하며 이 위난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게 첫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당 지도부와 대통령에 대한 모욕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대위원은 김웅 의원을 겨냥해서도 앞서 김 의원은 당 조강특위가 전날 66개 사고당협에 대한 추가 공모를 결정하자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것을 지적하며 "현역 의원이 당지도부를 대놓고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와 관련 "(13곳은 당시) 면접까지만 진행됐고 최고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어떤 법적 효력도 없다"며 "면접까지 했으니 그냥 인정하라는 식의 주장으로 조강특위 활동을 음해하는 해당행위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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