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英 조문외교 조롱한 민주당..."문재인, 중국서 10끼 중 8끼 혼밥으로 부메랑"
尹 대통령, 英 조문외교 조롱한 민주당..."문재인, 중국서 10끼 중 8끼 혼밥으로 부메랑"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9.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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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2월 15일자 TV조선 보도 캡처
지난 2017년 12월 15일자 TV조선 보도 캡처

[정성남 기자]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외교에 대해 야권에서 ‘조문은 못하고 장례식장만 참석했다’, ‘육개장만 먹고 발인보고 온 것’이라며 집중공세를 퍼붓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20일 “국격 때문에 굳이 구체적 사례까지 소환하고 싶지는 않지만, 민주당은 지난 2017년 12월 한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홀대 논란을 벌써 잊은 것인가?”라고 맞받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 일정으로 3박 4일 간 중국을 방문했는데, 10끼 중 8끼를 혼자 먹어 외교 홀대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미국, 캐나다, 영국, 브라질, 우크라이나도 모두 조문을 했는데 왜 윤석열 대통령만 조문을 못했는지 궁금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육개장 먹고 발인보고 온 것’이라며 부적절한 비유를 했는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의 국민을 호도하려는 사실 왜곡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엘리자베스 2세 조문 일정은 윤석열 대통령만 참석한 것이 아니다. 500여명의 국가 지도자급 조문객을 포함, 세계 각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영국에서는 윤 대통령에게 왕실 차량을 제공해줬으며, 윤 대통령 이동 시 이례적으로 경호차량까지 붙여줬다고 한다. 즉, 민주당의 주장과는 달리 윤 대통령은 영국 정부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마치 윤 대통령이 홀대를 받은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사실 왜곡일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을 환대해 준 영국 정부에 대한 외교적 결례”라며 “세계 각국의 많은 정상급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영국 정부는 당일 교통사정으로 인해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에 대해서는 다음날 조문하는 것으로 안내를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현지 시각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모나코 국왕 등도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조문록 작성이 미뤄진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비판할 때는 비판하더라도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고 비판하기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조문을 빼먹었다고 주장하지만 상주를 만나 위로하고 장례식에 참석한 후 조문록까지 작성한 것은 조문이 아니고 그럼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더불어 “민주당이 대통령의 조문외교까지 발목을 걸고 비난하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이 남은 순방 일정에서 최선의 외교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실 왜곡과 폄훼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연이틀 윤 대통령의 '조문 취소' 논란 이슈를 키우자 이들 주장에 대해 사실 왜곡과 폄훼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조문 취소를 외교 참사라고 비판한다'는 질문에 "외교무대에서 대한민국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 애쓰는 정상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고 깎아내리는 건 누워서 침 뱉기"라며 "악의적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은 정말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정상외교 강행군을 하고 있다. 조문도 외교 아니겠나"라면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도 가서 각국 정상들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하고 있는데 격려와 성원을 보내드리는 게 온당하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오늘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장례식 조문을 하기 위해 가 계신 대통령에 대해 이런저런 도를 넘는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외교활동을 하고 계시기에 대통령 외교활동 중에는 여야가 정쟁을 자제하고, 특히 대통령의 순방 활동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자제하고 삼가왔다"며 "외교 활동 중에라도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 선수에 대한 응원과 예의를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조문외교에 대해 집중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및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영국 공한 도착 당시, 영국측 정부대표, 왕실대표 총 3명이 영접 ▲원래 차량 자체준비 원칙과 달리 왕실차원에서 차량제공 ▲영국측 사이드카 4대가 붙어 호휘 ▲리셉션에서 찰스국왕은 윤 태통령에게 가족 소개, 이 자리에서 왕세자빈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 함 ▲,다른 정상들은 방한 초대 해달라며 앞다투어 부탁 ▲조문은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영국 왕실과의 협의에 따라 다음날로 변경한 것이지 취소한 것이 아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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