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강원도지사 인수위원회에 중도유적지 보존 촉구
시민단체, 강원도지사 인수위원회에 중도유적지 보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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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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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중도본부 회원들이 강원도청 김진태 당선인 인수위원회를 방문하여 중도유적지 보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중도본부 제공]

◆시민단체 중도본부, 중도유적지 보존하면 춘천은 전세계 최고의 역사유적 관광도시 ‘주장’
◆강원도의회 부의장, 전문가 의견은 “100년간 7000억 적자” 정신나간 계약” “파기해야 된다”

[편집국 기자]시민단체가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를 방문하여 춘천 중도유적지 보존을 촉구 했다.

시민단체 중도본부(상임대표 김종문)은 강원도청 앞에서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에게 기소의견 송치된 레고랜드 사업자들에 대한 민형사상 처벌과 중도유적지 보존을 촉구하고 인수위원회에 서한을 전달했다.

회견에서 중도본부는 “지난 5월 24일 강원도지사 출마 후보들에게 <춘천레고랜드 비리게이트>책자를 발신하고 레고랜드 비리에 대한 처벌 의사 등 17개의 질의를 했으나 김진태 당선인이 회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도본부는 이날 회견 주요내용에 따르면 ▲영국 멀린사는 2018년 12월 강원도와 체결한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MDA로 강원도로부터 100년 동안 부지 8만평을 무상임대 받고, 강원도가 최대주주인 엘엘개발로부터 공사비 800억을 투자받았다. 

이어 강원도는 MDA계약에서 멀린이 무상임대 받은 개발부지 재매각 수입 또는 대출금으로 레고랜드 관련 제반 사업비(토지, 직∙간접공사, 테마파크 건립, 문화재 발굴, 금융 등) 조달 하도록 계약했다고 지적했다. 

▲중도유적지는 유일무이한 선사시대 도시유적으로 북쪽 일부를 제외한 전역이 지하에 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에 이르는 수천년 이상에 걸쳐 조성된 문화재가 밀집 분포한다. 

중도는 세계적 관광지인 영국 스톤헨지, 페루 마추픽추와 비교되는 세계적 관광자원이다. 영국 스톤헨지는 웨일즈 평야에 평범한 고인돌유적인데도 연간 200만 관광객이 방문하고 5조원의 경제적 이익을 영국에 제공한다.

레고랜드MDA에 따라 춘천레고랜드에서 발생한 수익 대부분을 영국 멀린이 차지한다. 2019년 7월 중도본부와의 면담과 공문에서 강원도는 중도유적지를 보존했을 때의 관광수익을 모르며 용역을 실시해서 관광수익을 파악하라는 제안을 거부했다.  

▲레고랜드 사업자들은 막대한 혜택을 입었음에도 공사비 절감을 위해 중도유적지에 모래 대신 폐기물을 불법매립 했고, 범죄가 발각되어 2020년 12월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 

또한 레고랜드 사업자들은 문화재청에 개발을 허가 받기 전 유구 위에 건축을 하지 않겠다고 신고했는데 현재 레고랜드 건축물 대다수는 발굴된 유구들 위에 건축됐다.

▲강원도는 레고랜드 사업 중단시 강원도가 모든 손해배상에 대한 최종적 책임을 지기로 MDA계약을 했다. 강원도는 MDA계약에서 사업 중단 시 멀린에 배상해야 하는 금액을 한정하지 않았고, 중도본부에서 질의하자 비밀유지 사항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2017년 10월 19일 강원도의회 회의록에서 김성근 부의장은 “100년이면 7,000억 적자”이며 “(공무원들이) 무지해서 본계약을 체결했는데 그 본계약을 세밀히 검토해 보면 정신나간 계약이다. 있을 수 없는 계약이다. 이 계약은 파기해야 된다. 전문가들의 결론이 그렇게 나왔다”고 폭로했다. 

5월 31일 ㈔강원평화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단체는 강원도, 강원도의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가 함께하는 알펜시아 매각 및 레고랜드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특별위원회 및 관련 기구 설치를 도지사 후보들에게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단체의 정책질의서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김진태 후보는 동시기에 발신된 중도본부의 <춘천레고랜드 비리게이트>에는 회신을 하지 않았다.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레고랜드)는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은 지난 5일 성황리에 오픈했지만 개장전후 4일 동안 3회의 사고가 발생하여 120명이 피해를 입었고, 비싼 주차요금 등 각종 서비스를 둘러싼 고객들의 불만마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도본부 김종문대표는 회견에서 “중도유적지를 원형복원하면 춘천시는 인류의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관광의 도시가 될 수 있고, 그것이 강원도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열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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