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 "수일내 팬데믹 종식 선언 불가"…대통령과 엇박자
브라질 보건 "수일내 팬데믹 종식 선언 불가"…대통령과 엇박자
  • 이미희
    이미희
  • 승인 2022.03.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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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종식 선언을 요구한 데 대해 보건장관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펜을 갖고 있으나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면서 "수일 안에 팬데믹 종식 선언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달 말 팬데믹 종식 선언을 시사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단계를 이달 말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보건부를 압박했다.

이후 케이로가 장관은 상·하원의장과 대법원장 등을 만나 시기를 협의했으며, 엔데믹 전환 선언이 31일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기가 끝난 게 아니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팬데믹 종식을 선언하면 코로나19 대응을 느슨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율이 부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10월 대선을 의식해 팬데믹 종식 선언을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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