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실징후기업 160곳…유동성 지원으로 코로나 전보다 적어
올해 부실징후기업 160곳…유동성 지원으로 코로나 전보다 적어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1.12.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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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만기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 등 유동성 지원 덕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실징후기업 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의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대기업 3곳을 포함해 160곳이 C·D등급을 받아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

C등급이 79곳으로 13곳 증가했고, D등급은 81곳으로 10곳 감소했다.

부실징후기업은 작년보다 3곳이 늘었다. 금융권의 신용공여가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은 작년보다 1곳이 줄었지만, 신용공여가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은 4곳이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2년간 부실징후기업 수는 평균 158곳으로 이전 3년(2017∼2019년)간 평균 200곳보다 21.0% 감소했다.

특히 D등급 업체 수가 코로나 이전 3년간의 138곳에서 86곳으로 37.7% 줄었다.

지난 2년간 부실징후기업 수 감소는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 유동성 지원 조처와 기업의 실적 개선이 주원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 등으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개선되면서 연체율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회생신청도 감소하는 추세다.

부실징후기업의 업종은 금속가공업이 21곳으로 가장 많고, 기계장비(17곳), 자동차부품(16곳) 순이었다.

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가 크지 않고 국내은행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는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1조3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원이 작은 규모다.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가운데 은행권 신용공여가 8천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약 1천124억원으로 추정된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 중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기업에 자구계획 수립·이행과 채권단 금융지원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은행이 사후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부실징후기업은 아니지만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정상 중소기업에는 채권은행이 신속금융지원·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기신용위험평가는 채권은행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부실징후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평가등급별로 필요한 사후조처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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