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오상면 케이텍 대표, ‘이제는 1인용 유인 드론 시장으로 진출해야 해’
[스타트업 인터뷰] 오상면 케이텍 대표, ‘이제는 1인용 유인 드론 시장으로 진출해야 해’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12.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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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시장에 대한 붐이 불었지만 생각만큼 산업 분야가 커지지 못했다. 이는 배터리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게 되면서부터다. 하지만 새로운 배터리 개발로 인해 다시 드론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상면 케이텍 대표는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 중국 드론 업체의 핵심 부품을 구매하던 쪽에서 이제는 자체 개발은 물론 6건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 기업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임무형 드론을 넘어 이제는 1인용 유인드론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하는 만큼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해 보려고 한다.

케이텍 오상민 대표

초기 자본 없이 사업할 수 있는 시대, 그의 선택은 드론

오 대표는 어릴 때부터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23살 군대 전역 이후 의류업에 종사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했다. 당시 시작과 동시에 매출이 크게 발생해 성공이 눈앞에 온듯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다시 학교로 복학하기에 이른다. 이후 그가 눈을 돌린 건 드론이다.

그는 “2014년 당시 드론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이 시장이야말로 미래까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게다가 초기 자본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이디어와 뚝심만 있다면 충분히 창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혼자서 드론을 설계, 제작, 테스트를 해보면서 경험을 쌓아 나갔다. 특히 핵심 부품을 해외에서 의존해야 하는 만큼 자체 개발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자체적인 세팅 값을 갖기 위한 노력은 매번 비용 앞에서 무너졌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드론 1대를 세팅하기 위해서는 2천만 원 정도가 들었다. 그만큼 많은 노력과 비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오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소형 드론으로 비행, 착륙, 정비, 셋팅을 반복해 진행했다. 전문가도 찾아가 물어보면서 하나씩 셋팅을 갖추게 됐다. 결국 자체적인 셋팅값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구를 붙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임무형 드론 G16s-ed

드론, 임무형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해

케이텍은 임무형 드론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론에 다양한 장비를 붙여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처음으로 개발한 것은 화재진압용 드론이다. 말 그대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드론을 활용한다. 이듬해에는 채수용 드론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채수용 드론은 드론을 이용해 강, 하천 및 바다에서 채수를 하는 것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전에는 사람이 해야 했던 일을 드론이 대신하는 중이다. 특히 채수기를 개발해 채수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드론을 이용한 항공 배송, 수상 배송도 진행한다. GPS 기반 최대 5km까지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덕분에 편리한 배송이 진행될 수 있다.

안전 감시 임무도 맡긴다. 배송 임무 중 해상 안전 감시는 물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현장 상황 획득 및 해양오염 관리 등도 이뤄지게 된다. 여기에 현장 사무소 드론 스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송 선박 위치를 확인하고 물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여러모로 다양한 드론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셈이다.

오 대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미래에 대한 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매출과 시장 크기 모두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입증되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케이텍 오상민 대표

무인을 넘어 유인으로 넘어가

케이텍은 다가오는 2022년에는 무인을 넘어 이제는 유인 드론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으로 뛰어들어 하늘 위 도로에 자사 드론을 날리겠다는 목표를 준비해나가는 중이다.

이미 많은 유수 기업이 뛰어들고 있는 만큼 불과 30대에 불과한 대표와 20대 직원이 있는 업체가 도전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오 대표는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니즈 파악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는 “몇 년 만에 수없이 많은 트렌드가 바뀌고 새로운 신제품이 개발되는 만큼 고객 니즈의 변화를 빠르게 알아차리기 위해서라도 젊고 빨라야 경쟁력이 생기게 될 것이다”며 “국내외적으로 드론의 개발방향, 시장성 등을 끊임없이 파악해 트렌드를 멋지게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드론 시장에 대한 자부심과 산업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향후 목표는 어떻게 될까. 오 대표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드론 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어떻게 개발하고 이에 맞는 지원을 할지 여부다.

오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아이템인 드론은 사람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이제는 위험한 일을 대신하는 것을 넘어 사람을 수송하는 역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전을 진행하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업기업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창업보육센터(센터장 강종호)는 예비창업자와 창업자가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산광역시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S등급’으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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