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과 카리브해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동맥인 파나마운하에서 올해 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물동량이 기록됐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카우르테 바스케스 파나마운하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9월 마감한 2021 회계연도에 총 5억1천670만t의 화물이 운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해양 무역의 약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주로 곡물과 석유제품 등 품목이 운반됐다.
지난해 회계연도와 비교해 8.7% 증가했고, 2019년 회계연도 대비 10%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및 무역침체에도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바스케스 청장은 파나마 운하에서 12개월간 5억t 이상 물량이 통과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례적이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그 배경으로는 아시아로 향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급증과 더불어 중국의 곡물 수입 증가, 컨테이너선 규모 증가로 수용 여력이 늘어났다는 점 등을 이유로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시작하는 2022 회계연도에는 화물 통과량이 더 늘어나 5억3천5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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