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3개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사실상 해제한 가운데 북유럽 항공사들이 18일(현지시간)부터 기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dpa 통신에 따르면 북유럽 4개 항공사가 18일부터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을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항공기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더는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정책을 시행하는 항공사는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노르웨이안 항공, 위데뢰에(Wideroe) 항공, 플라이어(Flyr) 항공 등이다.

북유럽 항공사들의 이번 조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북유럽의 백신 접종률 덕분이라고 dpa는 설명했다.

위데뢰에 대변인은 노르웨이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노르웨이 방역 관리 지침은 더는 국내선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위데뢰에의 항공기 탑승 시 (이 규정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역내 지역을 벗어나 다른 국가로 가는 항공기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인근 가르데르모엔 공항에서는 지난 15일부터 마스크 착용 규정이 해제됐다고 dpa는 전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15일 기준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의 비율은 덴마크가 88%, 노르웨이 87%, 스웨덴 81%다.

이들 지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행해온 방역 규정 대부분을 해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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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