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가·군사중요시설, 드론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
안규백 "국가·군사중요시설, 드론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10.08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 작전구역 內 국가/군사중요시설 약 500여 개

- 北·테러단체 드론 위협 빠르게 증가하는데... 대응체계 역부족
- 안규백 의원, “2작사 안티드론체계 구축 관심 필요”

[장인수 기자]북한과 테러단체 등에 의한 드론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육군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사)의 對드론 대비태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 육군본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드론 위협에 대비해 소형무인기탐지레이더, 전파차단장비, 국지방공레이더, 레이저대공무기, 소형무인기대응체계, 대공포 등 여러 전력을 갖추거나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2작사에 전력화 될 무기체계는 소형무인기대응체계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드론은 낮은 비용에도 높은 군사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무기체계로 이미 테러세력의 주된 공격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북한은 이미 다수의 공격드론을 갖고 있고 최근에는 군집드론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휴전선, 원전, 공항주변 등 비행금지구역에서의 미허가 불법비행 적발건수 역시 `19년 74건에서 `20년 101건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돼 드론에 의한 중요시설 타격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 

증가하는 드론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육군은 탐지·식별, 제압을 연계하는 다양한 장비의 전력화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2작사의 전력화 계획은 소형무인기대응체계 단 1종에 불과하고 도입량도 충분하지 않아 대드론 대비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對드론 장비 확보를 위한 2작사의 소요제기 실적이 미미한데다, 설령 장비를 확보한다고 해도 현재의 병력으로는 운용할 인력마저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안 의원의 설명이다. 게다가 2작사의 드론대응 훈련 건수가 `19년 490여회에서 `20년 20여회로 대폭 감소했다. 2작사의 대드론 방호에 대한 무관심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안규백 의원은 “2작사는 각 군 본부와 정부청사, 원전, 정유시설과 같은 중요시설이 밀집한 만큼 안티드론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계획된 전력화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민간의 상용장비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2작사 작전환경에 맞는 방호능력 확보에 군이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