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는 7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 세력 탈레반과 다른 분쟁 당사자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저지른 인권 침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보고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47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EU)의 결의안을 찬성 28개국, 반대 5개국, 기권 14개국으로 가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과 파키스탄, 러시아 등이 결의안에 반대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아프간 인권특별보고관은 내년 3월에 업무를 시작하며, 법률 분석과 법의학, 여성 인권 등에 관한 유엔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인권이사회는 지난 8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 대표에게 내년 3월 정기 회기 때 아프간 내 인권 상황을 문서로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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