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원웅, 기념사 망언 제멋데로 내보내...文대통령 직접 나서서 조취하시라"
국민의힘 "김원웅, 기념사 망언 제멋데로 내보내...文대통령 직접 나서서 조취하시라"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1.08.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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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대 기자]국민의힘은 15일 김원웅 광복회장의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사와 관련하여 "김원웅 광복회장은 왜곡된 역사관을 토대로 정치적 중립의무를 저버린 채 제멋대로의 막무가내 기념사를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영상을 통한 기념사에서 "4·19 혁명으로 이승만 친일 정권을 무너트렸고, 국민 저항 정점에서 박정희 반민족 군사정권은 자체 붕괴됐다. 전두환 정권은 6월 항쟁에 무릎 꿇었고 박근혜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탄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이외의 보수진영 정권을 모두 ‘친일 정권’이라고 비난한 셈이다.

또 김 회장은 “촛불혁명으로 친일에 뿌리를 둔 정권은 무너졌지만, 이들을 집권하게 한 친일·반민족 기득권 구조는 아직도 철의 카르텔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여기서 무릎 꿇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며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백선엽 장군에 대해서는 “일본 육군 대신을 흠모해 창씨개명을 했다”고 깎아 내렸다. 김 회장은 지난해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백 장군을 파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7일 라디오에 출연해 “6·25전쟁 당시 백 장군이 이끌던 육군 제1사단이 안 나타나서 군인들이 한강을 넘어 도망쳤다”며 “그것만 가지고도 저는 사형감(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신인규 상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의 과거를 친일을 극복하지 못한 잘못된 역사로, 현재의 대한민국은 친일파에 의해 장악되었다는 등 구구절절 얼토당토 않은 기념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철 지난 이념과 극도로 편향된 역사관이 전제된 채 대한민국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기념사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기념일인 광복절 기념식을 자기 정치의 장으로 오염시킨 김 회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면서 물론 매년 반복되는 김 회장의 망언을 방치하여 국민 분열을 방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근본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김 회장은 지난 해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친일파와 결탁했다”고 평가했고, 애국가에 대해서는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라고 폄하하여 큰 파장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라면서 "올해 기념사에서도 여전히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였고 급기야 '촛불혁명은 반친일 운동'이라는 어이없는 프레임까지 동원하기에 이르렀다. 고 백선엽 장군을 모욕하는 발언은 올해도 계속되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신 상근 부대변인은 "광복회는 국가보훈처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국가유공자법과 정관에 의해 광복회장은 정치적 중립의무를 준수해야 하는데 김 회장은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을 넘어 노골적인 편향성으로 국민을 완전히 둘로 갈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광복회의 국민 갈라치기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국가보훈처를 통해 광복회장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방조하고 용인한다면 분노한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다. 문제를 회피하지만 말고 제발 책임있는 대통령으로서의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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