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함에 따라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 연기되고 있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시내 주요 해수욕장이 모두 22일까지 폐장하게 돼 여름 성수기 장사를 기대했던 인근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숙박시설도 전체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어 타격을 받게 됐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에 따라 골프장 업계도 2부 경기를 대폭 축소하거나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22일 벡스코에서 개최하려던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부산 콘서트도 재연기 또는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이 공연은 애초 지난달 23∼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자치단체의 시설 운영과 행사도 잇따라 중단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부산시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주 계획했던 5일 휴가를 반납하고 정상 출근해 코로나19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남구는 9일부터 대동골문화센터와 남구문화원 운영을 중단했다.
금정구는 오는 18일 개최할 예정이던 금정 인문 아카데미와 이달의 작은도서관 특강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동래구는 동래읍성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내년 대입 수시 대비 수험생 1대 1 상담 멘토링 행사를 백지화했다.
북구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운노조, 시민단체가 다음 주에 개최할 예정이던 항만 안전 관련 토론회도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달 말 예정된 기업 교육행사 개최 여부를 향후 추이를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대권주자들 부산 방문 일정도 영향을 받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는 1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대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으나 국민의힘 부산시당으로 장소를 바꿨다.
시의회가 코로나19 방역 4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브리핑룸을 폐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태호 의원은 오는 12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예정했으나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김 의원 요청으로 부산시당 사무실을 제공하려 했으나 진행 여부를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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