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기업들도 사무실 복귀 시기를 늦추는 등 대응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애플이 당초 9월 초로 잡았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를 최소 한 달 이상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9월 초부터 주당 최소 3회 사무실 출근 방침을 직원들에게 적용하려 했으나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을 고려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10월 이후로 연기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대형 기술기업 중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를 연기하고 나선 것은 애플이 처음이다.
또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는 애초 오는 26일부터 중단하려 했던 고령자 등 감염 취약 계층을 위한 특별 영업시간을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참작해 당분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고 USA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다만 코스트코는 특별 영업시간을 종전 주 5일에서 2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날 나온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미국 48개 주(州)에서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만2천278명으로 1주 전보다 1.66배, 2주 전보다 2.45배로 증가했다.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3만명대까지 올라선 것은 5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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