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와 정부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것을 두고 “진정성이 있는 건지, 립서비스인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이 진심이라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 4명의 즉각적 교체가 우선돼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이 시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을 대통령 바로 옆 문고리에 앉혀두고 정치 중립을 말한다는 건 국민과 야당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박범계·전해철 장관과 조해주 상임위원은 현재 집권여당 소속 국회의원이거나 문재인 캠프 핵심인사 출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자기 편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놓고 중립을 지키겠다거나 지키라고 하는 건 언어도단이자 폭력”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정치적 중립이냐 아니냐에 대한 평가는 국민과 야당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 발언이 허언이나 가짜쇼가 아니라고 인정받으려면 더 늦기 전에 4인방에 대한 즉각적 교체로 진정성을 보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영수 특검의 포르쉐 의록과 관련하여 "은글슬쩍 도망가 버리겠다는 의도"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에 손뼉 쳐준다면 공모자가 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면서 "박영수 특검과 양재식·이용복 특검보도 사퇴를 했다고 하는데, 특검법 제14조에 의하면 특검은 그 사건이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퇴직할 수 없으며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만 퇴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통칭되는 사건의 파기환송심과 국민연급 합병 찬성 관련 재판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송기헌·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러 차례 특검법 개정안을 제출했는데, 그 내용은 자신들이 빨리 퇴직하고 싶으니 퇴직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쳐달라는 것"이라 말했다.
김 원내대는 "그 내용의 취지는 자신들이 변호사 활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빨리 그만둘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달라는 취지"라며 "생색 낼 때는 다 누리다가 책임을 져야 할 때는 은근슬쩍 도망가 버리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어 말했다.
또한 "박영수 특검과 양재식·이용복 특검보는 논란이 되는 현재 사태를 빌미삼이 꼼수로 퇴직하려는 게 아닌가 판단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의 사퇴서를 은근슬쩍 수리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결국 변호사 밥벌이를 하기 위해 뒤에서 웃으면서 사퇴쇼를 벌이고, 범법행위를 사퇴라는 절차를 통해 덮으려 하는 기만술"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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