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참관’ 놓고 논란 빚어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참관’ 놓고 논란 빚어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1.06.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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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모바일 투표 참관 중 중앙선관위의 부실한 투표 관리에 참관인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 각 후보자들에게 ‘7일(화) 오전 10시,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휴대전화 모바일 투표에 참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후보자별로 대리인이 참석해 모바일 투표 참관을 실시한 가운데, 선관위에서는 모바일 투표 과정의 녹화 방지를 위해 대리인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전체 투표인단 중 몇 %나 투표했는지 1분마다 업데이트되는 화면과 10시경 투표율 9.5%라는 사진 한 장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에서는 “10분이 될 때까지 계속 보고 싶은 분은 앉아 있다 가라”는 중앙선관위 관계자의 말에 최고위원에 출마한 도태우 후보, 조대원 후보, 원영섭 후보의 대리인이 절차의 부당성을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 투표 참관에 참석한 한 후보자의 대리인 A 씨는 “멀리 과천에 있는 중앙선관위까지 참관하러 간 이유는, 투표 과정이 공정한지 지켜보고, 필요한 기록을 남겨서 공정선거를 지키고 부정선거를 막자고 간 것이었다”라면서 “국민의힘이 젊고 쇄신하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투표 참관을 거부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분노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 도태우 후보와 원영섭 후보 측은 실시간 집계 로그 기록 및 집계 현황 참관을 중앙선관위에 신청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에서는 “국민의힘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허용하지 않아 불가하다”고 밝혔으며, 국민의힘 당 선거관리위원회도 “중앙선관위가 허용하지 않아 불가하다”라면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시간 현재에도 실시간 집계 로그 기록 및 집계 현황 참관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 415총선에서도 선거부정 의혹 및 부실관리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및 최고위원선거를 주관하게 되면서, "과연 중앙선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선거 관리를 할 능력이 되는지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갑자기 주목을 받았던 여론조사 단계에서부터 선거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면,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과는 또 다른 큰 곤욕을 치룰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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