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이영 최고위원 후보 "디지털 정치혁신과 데이터 활용... 스마트한 정권교체 이뤄야 "
[FN인터뷰] 이영 최고위원 후보 "디지털 정치혁신과 데이터 활용... 스마트한 정권교체 이뤄야 "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1.06.0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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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여의도에 변화와 혁신 시도... 책임과 권한을 함께 짊어져야"
국민의힘 6.11 전당데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이영 의원

[신성대 기자] 카이스트 출신 IT 벤처 전문가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어제(20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당내 유일한 ICT 벤처 전문가로서 디지털 기반의 정치혁신, 데이터 기반의 정권교체를 이끌어내겠다”다고 일갈했다. 

앞서 이 의원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돈도 인맥도 없이 벤처를 창업해 20년간 치열하게 살아온 저에게 문재인 정권의 폭정은 좌절과 분노의 시간 들이었다”며 “지금 국민의힘의 역할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의 면모를 갖춰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승리를 위한 지도부의 역할을 분명히 하면서 “경험이나 감에 의존하기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디지털 정치혁신과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이영 의원과 인터뷰에서 이번 6.11 전당대회의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게된 경위와 그 이유에 대하여 진솔한 대화를 나눠봤다. 

Q.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이영 의원은 "85% 이상이 문과출신으로 채워진 여의도 국회에 평생 ‘찐공학도’가 입성하게 되면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아날로그의 여의도에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책임과 권한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말해주었다. 

Q. 유튜브 채널 '여의도 영TV'에 올라온 범 내려온다 챌린지 영상 '디지털 힙스터, 영 내려온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왜,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는가?

이영 의원은 "사실 국회의원이 되기 전 취미로 6년 간 라틴댄스를 했다. 제가 최고위원 선거에 나간다고 하니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주목을 끌려면 유력 후보를 상대로 네거티브를 하는 것이 제일 좋다'면서 하지만  그건 결코 저의 방식이 아니라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해주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중 의원실 보좌진들의 제안으로 촬영하게 됐는데, 저는 아이디어를 듣자마자 '오케이'를 외쳤으며 정말 신선하고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당 전당대회가 후보 간 말싸움으로 얼룩져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리기 보다는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축제 같은 선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며 "촬영은 총 6시간 정도였고 촬영, 편집, 출연까지도 모두 저와 의원실 보좌진들이 직접한 ‘사내수공업’으로 완성했다."고 답했다. 

Q. 단순 댄스 영상이 아니라 여의도에서의 지난 1년을 담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부연설명을 해주실 수 있는지?

이에 대해 이영 의원은 자신의  전문성과 같은 이공계 공학도로서의 소회을 말해 주었다.

이 의원이 말해준 소회는 "짧은 영상 안에 지난 1년의 의정활동 중 21대 국회 최초 법안 전자발의 등 디지털 정치혁신을 위해 노력했던 기억들과 당내 몇 안되는 이공계 공학도로서의 소회 등을 담았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오기 전 IT벤처 기업인 이영이 산전수전을 겪으며 살아왔던 이야기부터, 디지털 전문가로서 국회에 ‘전송’된 이영이 국회에 ‘동기화’되고, 이후 수많은 문과생들 속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며 다른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선사한다는 뜻이 숨어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 벤처기업을 경영한 20년 동안 직원들 급여 걱정이 가장 컸고 특히 2008년 외환위기 때는 정말 어려웠었다면서 국회의원 되고나서 처음 한 달은 월급 걱정이 없어서 마음이 편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불면증과 소화불량이 찾아올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 1년의 이야기를 짧은 영상에 녹여본 것"이라고 강조헸다. 

Q, '디지털로 정치혁신, 데이터로 정권교체'이라는 슬로건으로 전당대회 출마했는데, ‘기존 정치권에 없던 캐릭터’라는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이영 의원은 먼저 "기존에 없던 캐릭터라는 평은 무척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학교에도 과목별 교사가 있고 기업에도 사람을 뽑을 때 서로의 역할이 겹치지 않게 부서별, 직능별로 안배하지 않나. 4차산업혁명,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국민의 힘에서도 디지털 전문가, 과학기술 최고위원 한 명은 반드시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정치혁신, 정권교체를 돕고 미래 대한민국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사람 한 명은 꼭 있어야 한다."고 설명해주었다.

또한 이 의원 자신은 "군대를 다녀오진 않았지만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자문위원 출신이다. 군에서도 지휘관이 지휘를 잘하기 위해서는 작전참모, 인사참모, 정보참모 모두 필요하지 않울까."라며 "이영이 만약 군인이었다면 적의 인적·물적 자원을 파악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장의 상황을 지휘관에게 정확히 보여주는 정보통신 참모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Q, 21대 국회에서 최초로 법안을 전자발의하고 국회 내 전자발의 시스템 사용을 적극 홍보한 장본인인걸로 알고 있음. 그 결과 21대 국회 시작 직후인 6월까지는 단 한건도 없었던 전자발의가 크게 늘어서 지난 5월 한 달간 발의된 법안의 무려 80%가 전자발의를 하고 있다고 함. 짧은 시간 내에 국회 내 커다란 변화를 주도한 보람과 소회는?

이영 의원은 이와 관련 "국회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이 국회와 정당의 업무나 의사소통이 아직도 팩스, 종이 문서, 유선전화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3년간 국회에서 법안을 발의하기 위해서는 종이에 10명 이상의 국회의원 도장을 하나하나 찍는 비효율을 과감히 없애자고 제안했고, 21대 국회의원 최초로 전자발의한 이후 주변 의원실에도 널리 홍보했다. 심지어 우리 보좌진들이 타 의원실을 직접 방문해서 전자발의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신 기억이 누구나 있을텐데, 과거엔 병원 직원들이 엑스레이 필름을 직접 의사에게 전달했었고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는 필름과 차트를 옮기기 위해 복도마다 천장에 레일이 설치되어있고 원무과마다 환자 이름 가나다 순으로 차트가 쌓여있지 않았나. 그런데 전자문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이 고생들이 사라지고 엑스레이 필름과 차트가 모두 컴퓨터 모니터 속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 바깥세상은 모두 디지털인데 여의도는 20년, 30년 전 비효율 속에 갇혀있는 것을 혁파하는 데 매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보좌진, 사무처 당직자를 비롯한 당 구성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더 큰 혁신을 이어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25일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후보 비전발표회에서는 ‘AI 이영’을 깜짝 등장시키고 있다.

Q. 지난달 20일, 소통관 출마 선언에 드론이 등장해 출마선언문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로 이슈가 되었음. 비전발표회 때에는 AI이영이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음. 이 퍼포먼스들의 의미는?

이영 의원은 "원내 유일한 IT 벤처 전문가로 출마했고 슬로건을 ‘디지털로 정치혁신, 데이터로 정권교체’로 잡았다. 선거에서 이런 부분을 가장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드론, AI이영 등 다양한 방식의 시도를 해 보았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당내 디지털 전문가 최고위원 한 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당내에서 자동차 논쟁이 벌어졌지만, 이미 세상은 전기차, 수소차, 드론으로 덮여있다. 우리 정치권이 더 이상 과거에 갇히지 말고 여의도의 시계를 미래에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특히 비전발표회 당시 등장한 AI이영은‘국민의힘을 미래로 이끌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의원이 말하는 미래로 이끌기 위한 공부는 "오직 본능에 의존하는 다른 동물과 달리 인류는 학습을 통해 발전해 왔다는 것으로  그간 선배 정치인들이 쌓아올린 우리 당의 전통과 경험의 바탕 위에 디지털과 과학기술을 접목해서 디지털 정치 혁신, 데이터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해 주었다.

Q. 연설회마다 주목을 끄는 아이템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이영 의원은 이같은 질문에 IT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의원은 "5분의 스피치로 전할 수 있는 메시지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이템에 대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때로는 말로 하는 1분의 연설 보다 ‘드론 출마선언’처럼 임팩트 있는 10초가 전하는 메시지가 더 큰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이벤트들이 모여서 결국 국민께 어떤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Q. 과학기술 최고위원을 표방하는 후보답게 디지털 선거운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계신지? 노하우가 있는지?

이영 의원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선거운동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전국 시도당과 당협에 직접 찾아가서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하고, 동시에 인터넷 세계에서도 다양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당원들과 직접 실시한 소통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이 없다보니, 34만 명의 선거인단과 직접 소통하는 방법은 오직 홍보물과 문자메시지다. 단문 메시지 한번에 300만원이 넘고, 장문은 거의 1천만원이다" 이미지를 첨부하면 한 번에 2천만원이다. 후보가 스무명이니 문자보내는 데만 수억원을 쓰고 있는 셈이라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선거운동은 나름의 영업비밀이라 전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유튜브 ‘여의도 영TV’에 재미있고 유익한 영상이 많으니 구독과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Q. 최고위원 당선이 되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영 의원은 "모바일 협업 플랫폼 완성과 실시간 당원 소통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사이버 디지털 전쟁이 될 내년 대선에 대비해 당의 빅데이터 분석, 미래 전략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싶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최고위원 선거는 1인 2표다. 유권자들께 한 표는 마음 속에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시고, 나머지 한 표는 꼭 미래에 투표해 주십사 당부 드리고 있다. 과학기술 최고위원이 디지털과 빅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는지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영 의원은 지난 5월 25일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후보 비전발표회에서는 ‘AI 이영’을 깜짝 등장시켰다.

이날 이 의원이 등장시킨 AI 보다 전광판 영상 속에 먼저 등장한 이영 후보는 “나는 AI 이영이며, 국민의힘을 미래로 이끌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하며 ‘진짜 이영 후보’를 대신 소개했다. AI 이영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한 이영 후보는 “소개해줘서 고맙다”며 스크린 속 AI 이영에게 감사를 건낸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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