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에 안계신 어머니 모습 찾으려 불교서각에 매진
[김혜령 기자]다산 공진성작가는 최근 천년고찰, 통도사에서 열린 작품 초대전을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판매기금 전액을 경내 자비원과 금강회에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현지 자비원은 평생을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스님들의 도량으로 널리 손꼽힌다.
다산은 여생을 보내는 연로한 고승을 포함한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일상생활을 꾸려나가기 버거운 이웃에 부처님의 가피를 실천, '빈자(貧者)의 등불'로 회자된다.
다산은 현재 31년째 현대자동차에 몸담으면서 후학양성은 물론 불교서각 발전을 위해 신독어린 수련을 지속한다.
이번 전시전은 창작에 대한 여려운 여건속에서도 주변의 고마운 지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개인전을 열고 얻은 수익금 전액을 쾌척, 귀감이 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불교서각'에 대한 후일담은 가히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여느 소년과 같은 유년시절, 그는 꿈에 젖을 겨우 12살때 그만 세상의 유일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이내 스님이 되려 홀연히 집을 떠난다.
그때 만난 스님이 ‘중이 되더라도 올바른 중이 돼야지’라며 어린 나이인지라, 공부를 하라고 집으로 되돌려 보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후 불심(佛心)을 갖고, 부처님 말씀을 이승에서 만날수 없는 어머니의 말씀처럼 가슴에 여겼다는 이야기다.
이에 뜻한 바, 불교서각에 몰두하게 된 그는 그 속에서 바로 살아생전의 어머니 모습을 찾고 싶었다는 비련의 속내를 풀어낸다.
그랬기에 현대서각, 전통서각 등 분야를 가리진 않지만, 완성한 작품의 60%는 국내에서 명불허전의 '불교서각' 으뜸으로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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