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더불어민주당)는 14일 "우리나라 역사상 30년이나 걸린 국책사업은 없었다"며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 군산시에서 전북수산업협의회 회원들과 가진 현안 간담회에서 "전북도민이 30년 간 새만금을 바라보며 애태우고 인내심을 발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새만금 수질 악화가 초래할 재앙은 엄청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수질을 유지하는 선에서 모든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산인들에 대해서는 "새만금 사업으로 (어장을 잃는 등) 큰 고통을 겪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 전 총리가 지난 12일부터 고향인 전북 곳곳을 돌며 민심을 듣는 대권 행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는 오후에는 군산, 김제, 정읍 지역 여성단체, 청년단체, 사회복지단체, 지방의원 등과 차례로 간담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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