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100일간 S&P500 11%↑…1933년 루스벨트 이후 최고
바이든 첫 100일간 S&P500 11%↑…1933년 루스벨트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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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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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100일간 뉴욕증시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는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첫 100일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6%,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12% 각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는 역대 미 대통령의 취임 후 100일간의 '증시 성적표' 중 2위에 해당한다.

대공황 직후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가 각각 79.62%, 75.4% 폭등했던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취임 초기를 제외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첫 100일'을 앞서는 전직 대통령은 아무도 없다.

경제 치적을 자랑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후 100일 동안 S&P 500 지수가 5.32% 올라 역대 8위에 랭크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929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 이후 역대 미 대통령의 취임 첫 100일간 평균 S&P 500 지수 상승률은 3.25%로 집계됐다.

민주당 소속 대통령들의 첫 100일간 평균 S&P 500 상승률은 6.92%로 공화당 소속 대통령들의 평균치(1.34%)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WSJ은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나 성향과 증시는 별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보다 기업 실적과 경제성장 정도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1조9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과 2조2천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으로 주가 상승을 직접 뒷받침한 측면이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각 주의 영업제한 완화도 이에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로스마크 글로벌투자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전략가는 WSJ에 "경제활동이 재개됐고 강력한 소비자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있다. 너무나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1조8천억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을 추가로 내놓은 가운데 이날 발표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를 찍은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기저효과가 컸던 작년 3분기를 제외하면 2003년 이후 최대폭 성장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29포인트(0.68%) 오른 4,211.47에 마감돼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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