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먹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식사를 거르거나 간소화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바쁜 아침에는 아예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고 간단하게 때우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발표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이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결식률은 2005년 19.9%에서 2017년 27.6%로 증가했으며, 아침 섭취율은 2005년 21.2%에서 2017년 15.9%로 감소했다.
물론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잘 알려져 있다. 아침 식사를 해야 하루 동안 두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우유' 섭취를 권장한다. 우유 섭취는 간편한 방법으로 양질의 영양소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에는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등 3대 영양소를 포함해 칼슘과 칼륨, 비타민 A·B·D·K, 인 등 114가지 영양소를 함유되어 있다. 특히 우유 속 지방산은 공복감을 낮춰주고 포만감을 높여줘 과식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침과 같은 공복 상태에서 우유를 마시면 우유 속 카제인 단백질과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속쓰림이 유발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건강한 위를 가진 일반인이라면, 공복에 우유를 마셔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해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위산은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소화액이지 유해한 것이 아니다. 다만 치료되지 않은 소화성 궤양 환자에게서 문제 될 뿐이며, 이때는 우유뿐 만 아니라 단백질과 칼슘 등이 풍부한 식품 섭취 역시 주의해야 한다. 우유 섭취 자체가 정상인에게 이런 식으로 오인돼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평소 우유를 자주 먹지 않은 사람이 우유를 마실 경우 속이 더부룩하거나 복통을 호소할 수 있다. 이는 우유 때문이 아니라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기 때문으로, 유당불내증은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Lactase)가 부족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경우 우유를 무조건 섭취하지 않기 보다 소량으로 자주 마시거나 다른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을 권장한다.
이에 동덕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형미 교수는 “아침 식사로 우유를 섭취하면 적은 양으로도 영양적인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유에 바나나, 떡, 시리얼, 고구마, 감자 등의 곡류 식품과 함께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되어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는 114가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완전식품으로, 성장기 이후에도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위해 우유를 꾸준히 마실 필요가 있다”라며, “유당불내증으로 우유 섭취가 힘들다면, 따뜻한 우유를 소량으로 나눠 마시거나, 시리얼이나 빵 등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