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층 200만명 "중금리대출 확대...32조 공급"
중·저신용층 200만명 "중금리대출 확대...32조 공급"
  •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
  • 승인 2021.04.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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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균 기자]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요건을 낮추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올해 중·저신용층 200만 명에게 32조 원가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금리대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중금리대출은 일반적으로 중신용자(기존 신용등급 4~6등급 수준)를 대상으로 하는 10% 전후 금리대의 개인신용대출을 뜻한다.

금융위는 우선 민간 금융사에서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대출을 통계로 집계해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금리대출로 인정되는 금리상한도 은행은 10.0→6.5%로, 상호금융은 12.0→8.5%, 카드사는 14.5→11.0%로, 캐피탈은 17.5→14.5%, 저축은행 19.5→16.0%로 각각 낮췄다.

이처럼 요건이 낮아짐에 따라 금융위는 올해 약 200만 명에게 32조 원, 내년에는 약 220만 명에 35조 원의 중금리대출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을 확대 공급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터넷은행들로부터 중금리 대출 확대 중장기 계획안을 제출받아 올해 상반기 중 별도 발표하고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 때에도 중금리대출 공급 계획을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은 중·저신용자들이 10%대 안팎의 중금리 시장 부재로 20%대의 고금리 시장을 찾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며, 가계부채 문제 심화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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