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 "민주당만 모시는 편파 방송 아냐"
TBS교통방송, "민주당만 모시는 편파 방송 아냐"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1.04.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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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편파적인 프로그램을 방치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보궐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TBS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스튜디오에 더불어민주당 쪽 인사들만 자꾸 드나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홍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선거를 앞두고 방송국에 초대손님을 부를 때는, 형평성에 맞게 각 정당에 공평하게 발언권을 줘야 하는 것은 불문율이다.  선거를 앞둔 방송국 후보 토론회에서는 심지어 초단위로 각 정당에게 똑같이 시간을 할애하도록 하고 있다. 그만큼 형평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4월 7일 보궐선거를 코 앞에 둔 최근, TBS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박영선 후보, 이해찬 전 대표 등 거물급 인사들이 나와서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의 인사들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TBS교통방송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민주당 편향적인 방송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어준 진행자는 "국민의힘 측에서 기획 인터뷰를 대부분 거부하시는 바람에 한쪽 정당의 후보나 관계자밖에 못 모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전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에 연락드렸습니다만, 황교안 전 대표께서는 인터뷰 의사가 없다는 답변을 해 주셔서 한쪽밖에 못 모신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애초에 민주당 측만 모시려 하지 않았다는 적극적인 해명이다. 

문제는 이렇게 한 쪽 당에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출연 섭외가 되지 않을 경우, 당연히 나머지 출연 예정자에게 방송이 성립되지 않음을 통보하고 해당 코너를 취소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방송계에서 25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KBS의 한 고위 인사는 "국민의힘 측에서 아무도 김어준 씨의 방송에 나가지 않겠다는 것은, 그만큼 그 방송에 대해 신뢰를 할 수 없다는 의사표현이다." 라면서 "정상적인 선거 방송의 경우, 경쟁 정당 간에 어느 한 쪽이 이렇게 불참 통보를 할 경우, 나머지 한쪽의 주장만을 듣는 방송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총선 사전투표에서 촉발된 선거부정 논란이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가운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단독 출연하여 또 다시 민주당 지지자의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서 그 의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415총선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사전투표에는 보수층인 60-70대가 가장 많이 참가한 것으로 나와있어 "사전투표=민주당몰표" 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무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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