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소자본창업 아이템 ‘홍짜장’, 배달 판매 비중 늘어
1인 소자본창업 아이템 ‘홍짜장’, 배달 판매 비중 늘어
  • 이학수
    이학수
  • 승인 2021.03.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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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 기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대표 상권인 이태원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6.7%, 명동은 22.3%, 광화문은 15.3%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에다 방문 고객이 급감한 영향으로 홀 영업 공간을 줄이는 추세가 반영되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배달 중심으로 재편된 외식 소비 행태가 소형 매장을 이용한 소규모 창업을 재촉했다는 평도 있다.

상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도 경량화 추세가 지배적이다. 연령대는 물론이고 남자, 여자 구분없이 소규모 공간을 기반으로 고정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소자본 창업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에 이어 요즘 뜨는 체인점 아이템으로 배달창업 종류가 부각되면서 소형화 추세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말한다.

15년 장수 중식 프랜차이즈 홍짜장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판매가 급증한데다 연이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중국집 창업 문의가 매장 규모 축소와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1인소자본창업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임대료를 줄일 수 있도록 10평 초반대 규모를 표준 모델로 제시하고, 고임금의 조리사 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1인주방시스템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홍짜장의 캐주얼 중식당 모델은 조리간소화 및 무인홀 시스템이 주축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수십가지 종류의 중국음식 중에서 배달 선호도와 대중성이 높은 12가지 종류를 선별해 판매하고, 전 메뉴를 소스화하는 방법으로 조리 난이도를 초보자도 가능한 수준으로 낮췄다. 매장에는 주문을 접수받는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음식서빙과 빈그릇수거까지 고객이 직접 하는 방식을 운영해 서빙 업무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업체측은 “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인건비도 올라 남자, 여성 창업자들 누구나 위험요소를 회피하려는 심리가 고조된 상황이라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가맹점 운영안을 기획했고, 초기투자비용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방침”이라면서 “오는 4월 6일(화) 사업설명회도 이러한 취지로 연다”고 했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사업설명회에서는 가맹점 성공사례 분석을 통해 코로나시대 중국음식점 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중식 조리 체험 시간도 마련해 조리 문제를 부담스러워 하는 여자는 물론이고 남자 소자본창업 희망자들의 중국음식점에 대한 선입견을 누그러뜨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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