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할리우드를 넘어 게임 시장에 뛰어든 FX Aritst 최진환
[인터뷰] 할리우드를 넘어 게임 시장에 뛰어든 FX Aritst 최진환
  • 최민지
    최민지
  • 승인 2021.03.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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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특수효과 분야에서 종횡무진…과감한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주목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극강의 추위 속에서 동물과의 혈투를 벌인 '더 레버런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물이자 에디 레드메인이 동물학자로 연기한 '신비한 동물사전'. 두 영화를 떠올리면 다채롭고 생동감 있게 연출된 한 씬 한 씬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VFX란 영상물에서 보여지는 특수시각효과로, 영화에서 카메라의 기능으로는 불가능한 건물 폭파, 화재, 눈, 존재하기 힘든 상상 속의 영상 등을 첨단 디지털기술 등을 활용해 생생한 CG로 구현해내는 작업이다.

앞서 언급된 장면들은 세계 최고의 영화 시장인 할리우드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은 후, 게임 VFX 아티스트로 변신한 한국인 최진환 씨의 손에서 탄생했다. 보장된 일자리인 할리우드를 뒤로하고 미국 유명 비디오 게임 회사인 '인섬니악 게임즈(Insomniac Games)'에서 영화 특수효과를 다루는 FX Artist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다지고 있는 최진환, 과감한 도전과 성실한 노력,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증명해 낸 그를 만나봤다.

Q. 영화 업계에서 게임 업계로 넘어오게 된 계기는?
처음에는 VFX 스튜디오에서 일을 시작해 영화와 여러 드라마들을 작업을 해왔는데, 한편으로는 게임에 대한 갈망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게임을 즐겨하며 그 당시 현대 슈퍼 컴보이(슈퍼패미콤)를 접하며 게임을 시작했고, 이후 PC, 플레이 스테이션 1~5까지 꾸준히 게임을 해오며 게임에 대해 많이 친숙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영화사에서 일을 하면 서도 항상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됐다. 점점 제 개인적으로 내가 영화에서 배웠던 것들을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계속하던 도중, 정말로 운이 좋게 인섬니악 게임즈(Insomniac Games)에 입사하게 되었다.

Q. 그동안 작업한 프로젝트, 그리고 FX아티스트란 무엇인가.
A. 현재까지 작업했던 것들은 영화중에는 '토르 : 라그나로크', '더 레버런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신비한 동물사전', '닥터 슬립' 그리고 드라마들은 'The Last Ship Season 2~5', 'Fear the walking dead Season 2',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묘한 이야기 시즌1', 'American God', 'Legion Season2', 'I AM the Night' 등이 있다. 그리고 인섬니악 게임즈(Insomniac Games)에서는 Marvel's Spider-Man:Miles Morales를 작업했었다. FX 아티스트는 기본적으로 현재 우리가 볼수있는 불, 물, 폭발, 연기 등등 그런 자연 현상들을 CG안에서 구현하는 직업을 이야기한다.

Q. CG를 하게 된 계기는?
A. 예전부터 막연히 그림 그리는 직업을 동경해 오던 중 영화 '미이라'를 보고 영화에 들어가는 그래픽들도 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특히 엔딩 크래딧에 올라가는 이름들을 보며 언젠가는 나도 저곳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라고 생각했었던 게 최초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Q. 미국으로 넘어가게 된 이유는?
A. 헐리우드의 영화나 미국 게임을 보며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왔었는데, 군대 전역 후, 좀 더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AAU라는 학교를 알게 된 후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 이후 꾸준히 준비를 해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AAU학사를 졸업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Q. 미국 게임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은?
A. 인섬니악 게임즈(Insomniac Games)에서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회사가 직원을 역량을 믿어주고 개개인의 의견이 게임에 영향을 끼칠수가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티스트로서 최대한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계속 만들어주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Q.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를 작업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A. 일단 영화에서 넘어가면서 작업을 하다 보니 파이프라인에 대한 이해도, 영화FX와 게임 FX에서 오는 차이점과 작업 과정의 다름들에 대해 적응하는 부분이 좀 어려웠다. 아무래도 기존에 일하던 곳보다 더욱 강화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해 적극적으로 팀원들과의 대화에 참여하고 피드백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느꼈고, 이러한 부분들이 차차 해결되면서 작업의 속도가 불붙기 시작했다.

Q. FX 아티스트로서 필요한 스킬
A. 아티스틱한 부분과 테크니컬 한 부분, 두 분야를 적절하게 섞어서 결과물을 내야 하는 분야기 때문에 예술가로서의 눈과 테크니션으로서의 눈으로 작업을 볼 줄 알아야 할 같다. 게임 FX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그저 아티스트로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 게이머로서도 FX를 보면서 작업해야 하는 것 같다.

Q.앞으로의 각오
A. 좋아하는 게임 작업을 할 수 있는 저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노력하여 좋은 작품으로 게이머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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