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열도 공포 "미야기현 앞바다 6.9 강진...한때 쓰나미 주의보"
日 열도 공포 "미야기현 앞바다 6.9 강진...한때 쓰나미 주의보"
  • 박규진 기자
    박규진 기자
  • 승인 2021.03.21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도호쿠 강진...진도 5강 흔들림 감지

[박규진 기자]어제(20일) 오후 6시 9분쯤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10년 전 '3·11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연이어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 열도가 공포에 휩싸였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당초 지진 규모를 7.2로 추정했다가 오후 8시 20분께 하향 수정했다.

[출처=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출처=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宮城)현 대부분 지역에선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이 발표하는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진의 절대적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정도다.

이와테(岩手)현과 후쿠시마(福島)현의 일부 지역에선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감을 느끼고 물건을 붙잡아야 한다고 느끼는 수준이다.

도호쿠 지역 주민은 대부분 지진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지진이 발생한 미야기현은 동일본대지진 때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기도 하다.

일본의 수도 도쿄도(東京都)의 도심부에서도 건물과 땅의 강한 흔들림이 10초 이상 감지돼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게다가 이날 미야기현 앞바다 강진은 지난달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후 불과 35일 만에 발생했다.

후쿠시마현 앞바다 강진으로 관측된 최대 진도는 6강이었다.

진도 6강은 서 있기가 불가능하고 기어서 움직여야 하는 정도다.

당시 지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의 부상자가 확인됐다.

이번 지진으론 미야기현에서 지금까지 7명의 부상자가 확인됐고, 일부 지역에선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지진 해일(쓰나미) 주의보 발령으로 미야기현 일부 지역 주민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지만, 주의보가 풀리면서 피난 지시도 해제됐다.

이번 지진으로 도호쿠 신칸센 등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후쿠시마현 제1·2원자력 발전소와 미야기현 오나가와(女川) 원전에선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대해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앞으로 1주일 정도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흔들림을 일으키는 지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