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진 기자]일본사 연구회 등 일본의 역사 학술단체가 램지어 교수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해 일본의 양심적인 학계와 시민사회가 비판 대열에 나선 것이다.
일본 역사학자들은 이제서야 나서게 된 점을 반성한다며 반박 논문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석 달 전 논문이 공개된 이후 일본 학계와 시민사회가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있는 일로서 “문제의 논문은 선행 연구를 무시하고, 근거 없는 주장만 늘어놨다”, “제대로 된 전문가 심사 없이 학술지에 게재돼 놀라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에 참여한 3개 학술단체의 회원 수는 4천4백 명.
성명을 일본어와 한국어와 영어 등 3개 언어로 번역해 학술지 편집 책임자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오는 14일,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거짓임을 밝히는 ‘온라인 학술 세미나’도 열 예정에 있다.
위안부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요시미 교수 등 2명이 반박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일본 학자들은 대응이 늦었던 점을 반성하며, 국제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위안부 문제 당사자국인 일본 내 양심적 목소리로, 램지어 교수는 한층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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