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진 기자]이탈리아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지난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통계청은 지난해 총 사망자 수를 74만 6,146명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2015~2019년 5년 간의 평균보다 15퍼센트나 많은 숫자다.
연령대별로 보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80세 이상 사망자가 48만 6천여 명으로 전체의 76.3%를 차지했다.
또 65∼79세 사이 사망자 수는 18만 4천7백여 명으로, 지난 5년 평균 대비 2만 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밀라노와 롬바르디아 주가 있는 북부에서 사망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롬바르디아는 지난해 2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가장 먼저 보고된 지역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탈리아 전체 인구는 5천964만 명으로, 2014년 이래 처음으로 6천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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