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지역 기업 수출실적이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무역수지는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16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수출실적은 9억9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수출실적(9억6천400만달러)과 비교하면 3.4% 늘어난 셈이다.
부산 수출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9년 12월 이후 1년 만이다.
수출 호조세는 철강 제품(1.9%), 전기·전자제품(43.6%), 화공품(16.9%) 등 중화학공업품이 이끌었다.
특히 승용차 수출은 2년여 만에 늘어났지만, 수출금액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34.6%), 중남미(18.8%), 중국(12.7%)으로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미국(6.4%↓)과 일본(19.0%↓)으로 수출은 감소했다.
지난달 부산 수입은 지난해 1월 실적(11억2천100만달러)보다 5.5% 줄어든 10억4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부산 무역수지는 5천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입실적을 보면 곡물과 의류 같은 소비재(1.9%)는 증가했지만 원자재(4.2%↓)와 자본재(16.4%↓)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와 미국, 동남아에서 수입은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과 중국, 일본에서 수입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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