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가 2인으로 압축된 데 환영하며 “추천된 두 분 모두 적임자이자 중립인사”라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가 29일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 두 분을 의결했다”며 “중립적 기관인 대한변협에서 추천한 분들”이라 말했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전날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최종 후보자로 의결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만 남은 상황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절차적 흠결을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 승복하지 않는 발목잡기로 개혁이 지체되고 국정소모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꼼수 부리는 것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 출범에 발맞춰 제도적 검찰개혁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어 그는 “공수처의 흔들림 없는 출범과 중단 없는 검찰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반대 세력을 향해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확보와 관련하여 "접종할 수 없는 18세 이하나 임산부 등을 제외하면 접종해야 할 국민 물량 100%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전국민의) 60% 접종에 충분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정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은 백신, 치료제, 방역 삼박자를 갖춘 세계 최고의 모범국가다. 야당의 근거 없는 흔들기는 국민 자부심만 깎아내리는 자해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언론이 문재인 정부에서 빈곤층이 증가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악의적인 사실 왜곡, 통계 왜곡"이라며 "차상위 대상자 등이 늘어난 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일관된 노력의 결과"라고 반박했다.

관련 보도를 인용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이 돼 복지 수혜자가 증가한 것을 빈곤층이 늘었다고 비난하는 정략적"이라며 "대선출마까지 한 정치인이 평론하려면 객관성, 미래지향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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