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업 매출 첫 400조 돌파…"SOC 투자 증가 영향"
작년 건설업 매출 첫 400조 돌파…"SOC 투자 증가 영향"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12.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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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업 매출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 매출액은 401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조1천억원) 증가했다.

건설업 매출이 400조원을 웃돈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4년 이래 처음이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지난해 민간 부문에서는 발주가 줄었는데 공공 부문에서 SOC 투자가 증가하며 건축·토목 공사 발주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0.6%)보다는 높았으나 여전히 1%대에 머물렀다.

이 과장은 "최근 10년 새 건설업 매출 증가율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2012년, 2014년 세 차례뿐"이라며 "지난해 해외 공사가 줄어들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공사액은 13.9% 줄었다. 지난해 해외건설 계약액도 17조원으로 전년보다 8조원(-32.2%) 줄면서 2013년부터 7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해외 공사 비중이 큰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 매출액이 146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매출액이 2.6% 늘었다.

산업별로는 종합건설업 매출액이 245조3천억원으로 0.4%(1조원) 늘었다.

종합건설업 내 토목건설업 매출은 11조3천억원 증가했으나 건물건설업 매출은 10조3천억원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1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은 156조원으로 전년보다 4.1%(6조1천억원) 증가했다.

건설업 매출에서 원재료비와 수선비, 외주 공사비 등 직접비용을 뺀 금액인 부가가치는 128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6%(3조3천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 증가율은 2011년(2.6%) 이후 8년 만에 가장 작았다.

지난해 건설업체 수는 7만8천849개로 전년보다 4.5%(3천428개) 늘며 2013년부터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업체 수 증가율은 2002년(5.0%) 이후 17년 만에 가장 컸다.

이 과장은 "최근 건설 업종이 전문화·세분화하면서 전기·통신이나 실내 건축·설비 등 전문 공사업을 중심으로 업체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종사자수는 171만명으로 전년 대비 0.7%(1만2천명) 증가했다.

건설업 기업체 당 매출액은 50억8천900만원, 종사자 수는 2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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