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1월 소비자물가 0.2%↑…두달만에 다시 상승세
미 11월 소비자물가 0.2%↑…두달만에 다시 상승세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12.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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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나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을 최대 5배나 확보한 상황에서 그 잉여분을 아프리카에 나눠주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아프리카 최고 보건관리가 10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가 충분한 백신 접종분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현재 제2차 감염파동의 영향을 체감하기 시작하고 있다.

응켄가송 소장은 "일부 국가는 필요로 하는 양보다 서너 배, 다섯 배 분량을 가졌다"면서 이를 아프리카 빈국들에 나눠주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백신을 과잉으로 확보한 나라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독일, 캐나다, 일본 등 주로 서방 국가들이 입도선매로 화이자 백신 등을 대량 확보해 놓은 상태다.

영국은 이미 대량 접종을 시작했고 미국 등도 곧 뒤따를 태세다.

여러 아프리카 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후원하는 '코백스'라는 국제 코로나19 백신 할당 계획에 의존하고 있으나 재정확보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응켄가송 소장은 아프리카의 경우 내년 2분기 이후에나 백신을 볼 수 있는 데다가 집단 면역 형성을 달성하려면 인구의 60%를 접종해야 하는데 코백스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서방에서만 노력한다고 해서 퇴치할 수 없는 만큼 유엔이 '공공재'인 백신의 공평한 배급에 대한 특별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는 현재 54개국에서 230만 명 이상의 누적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한주에만 10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응켄가송 소장은 "2차 파동이 의심할 여지 없이 이곳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는 제네바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가 코로나19 백신의 세계 보급을 더욱 빠르고 쉽게 하기 위해 일부 지식재산권 규칙을 적용하지 말아 달라고 제안한 안건을 논의했다.

"그러나 일부 고소득 국가와 무역 파트너들은 이를 반대했고 여기에는 브라질, EU, 미국, 일본, 영국 등이 포함된다"고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해당 의안을 지지하는 성명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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