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장 시정연설과 관련하여 문 대통령을 향해 "국회에 오신다면, ‘해답’과 함께 오시라"고 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25일 오전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오랫동안 대통령을 찾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청와대에서 시작해 눈물겹게 전국을 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오랜 외면과 침묵 끝에 드디어 응하신 것이냐면서 28일 국회 본회의장에 시정연설을 하러 오실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반가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에게 "국회에 오신다면, ‘해답’과 함께 오셔야 한다면서 지난 7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요청한 10가지 공개질의에 대해 아직 하나도 답이 없으시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시정연설은 일방향 메시지라면서 오신 김에 ‘파격’적으로 국회의원들의 대정부질문에 친히 답해주시면 어떨까하는 생각마저 든다"면서 정부여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안으로는 ‘방탄국감’으로 만들었고, 대외적으로 ‘맹탕국감’이라고 홍보했다. 도대체 증인 한 명 제대로 부르지 못하게 통제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국회가 국정을 감시하며 정부를 견제하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계속해서 그는 "우리가 묻고 싶은 것은, 국민이 묻고 싶은 기본적인 삶에 관한 것이라면서 “ㄱㄴㄷ”과도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ㄱ”은 검찰이며 법질서다. 대통령이 직접 임명장을 준 책임자 두 명이 다투고 있다. 그러니 공권력이 고장 난 로봇처럼 오작동 한다. “ㄴ”은 내 집이며, 의식주다. 23번의 실패로 주거사다리가 완전히 부서졌다. 정부는 밀어붙이려 하지만 여당대표는 반성하고 바꾸려는 조짐도 보인다. “ㄷ”은 독감예방접종이며, 건강이다. 벌써 48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예방접종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하고, 일부 지자체와 의사협회는 미뤄야한다고 한다"면서 방치하기보다 직접 정리해주셔야 이 무질서가 해결되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또 "대통령께서는 직접 언론브리핑을 하고 소통하겠다는 공약과는 달리 올해 기자회견을 두 번밖에 안하셨다"면서 "정치문화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60번 넘게, 마크롱 대통령은 20번을 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디 오시게 되면 ‘해답’과 함께 오시라면서 국민의 대표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파격적인 모습도 보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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