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대에 차별화된 포인트를 가진다고 하는 것은, 불황과 바이러스 이슈 등에 대처할 있는 최고의 무기로 손꼽히지만 이런 조건을 갖추고 경쟁력을 발휘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희소가치가 높고 브랜드가 가진 차별성을 바탕으로, 각 매장 마다 늘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는 ‘여기 미술관’의 사례는 불황과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최고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증명한다.

미술관이 창조해낸 희소가치는 정통 요리의 품격을 담은 요리와 한잔의 술을 통한 맛을 비롯해, 술집의 미학을 새롭게 쓴 특별한 공간으로 대표된다. 그 어떤 주점 프랜차이즈 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세대의 니즈를 모두 부합하는 특색 있는 아이템인 셈이다.

1년에 4번, 분기마다 출시되는 신메뉴 구성은 기존 메뉴와 더불어 정통의 매력과 현대적인 맛의 특성을 살려내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미술관이 ‘맛있는 술집’으로 불리는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

최근에는 “술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초계국수를 비롯한 전주비빔빙수, 갈비치킨플래터, 빠네크림떡볶이 등 총 8가지 여름 신메뉴를 출시 했는데, 각각 계절에 맞는 맛의 특성과 생맥주와 어우러지는 강점들로 인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타 브랜드나 개인 매장이 예산 책정과 리스크 부담을 핑계로 신메뉴 출시는 물론, 기존 메뉴 구성의 퀄리티를 높이는 일을 주저할 때 ‘여기 미술관’은 새롭고 경쟁력 높은 메뉴를 고객에게 선사하면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아련한 그 때 그 시절, 동네 어귀의 전봇대와 그 시절 특유의 간판 및 소품들은 ‘여기 미술관’ 분위기를 이루는 주요 ‘액세서리’ 들로써, 7080세대에게는 추억을 제공하는 동시에 젊은 고객층에게는 지금껏 접해보지 못한 ‘힙’한 감성을 선사한다.

전국 어디를 가도 ‘여기 미술관’ 만큼 세대를 아우른 분위기를 구축한 곳은 없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으로, 브랜드 맛의 경쟁력과 더불어 남다른 희소가치의 한 축을 이루는 기준이 된다.

‘여기 미술관’의 관계자는 “희소성과 차별화된 전략이 많을수록 시기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면서, “타 주점 브랜드들은 따라할 수 조차 없는 맛과 멋, 감성적인 매력을 담고 있는 ‘여기 미술관’이 늘 고객들로 북적거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희소가치가 창조해낸 ‘여기 미술관’이 시기적 흐름을 타지 않고 오랜 기간 많은 고객분들께 사랑 받는 이유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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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