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뉴베리 수상 아동·청소년 서적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출간
2020 뉴베리 수상 아동·청소년 서적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출간
  • 박수진
    박수진
  • 승인 2020.07.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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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밝은미래가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의 소설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를 7월 23일 독점 출시했다.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작품에 수여하는 뉴베리상에서 2020년 뉴베리 아너상(Newbery Honor)을 수상한 작품으로 모험과 생존, 유머와 무서움까지 다채로운 스토리 구성이 특징이다. 무서운 이야기라고 하면 짙은 오락성으로 뉴베리상에 선정되기 어렵지만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문학성을 비롯하여 그 속에 담긴 가치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진 소설로 일곱 마리의 어린 여우들이 이야기꾼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 액자 틀이 있고 이야기꾼이 이야기하는 미아와 율리의 무시무시한 모험담이 액자 속의 그림을 이루고 있다. 모험담은 총 8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한 편이 끝날 때마다 액자 틀에서 소름 끼치고 흥미로운 모험담을 듣는 어린 여우들의 반응이 그려져 읽는 이로 하여금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게 한다. 마지막엔 무서운 이야기들에 두려움을 느끼고 엄마 품으로 돌아간 어린 여우들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남아서 이야기를 듣는 막내 여우를 통해 액자의 틀은 액자 안 그림과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이 된다.

이 책은 이야기 꾼이 어린 여우를 위한 독립적인 짧은 이야기들을 한 편씩 들려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점점 이야기를 거듭하며 액자안 이야기들은 서로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커다란 모험담이자 인생의 대서사시가 된다. 또 책 속에서 이야기꾼이 어린 여우들에게 들려주는 작가의 이야기는 마치 독자들에게 하는 것처럼 느껴져 재미와 더불어 철학적 가치를 더했다.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에 감정을 이입하다 보면 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무시무시한 강력 범죄나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학교 폭력, 따돌림, 가정 폭력, 아동 학대, 부모와의 이별 등을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뉴스나 실화는 실체가 없는 귀신 이야기보다 훨씬 더 무섭고 끔찍하다.

세상에 엄연히 존재하는 이러한 일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아름다운 것만 어린이들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닐 것이다.

도서출판 밝은미래 관계자는 “이 책은 '여우의 이야기'이지만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어린 여우들이 극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이것을 읽는 아이들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국 도서관 협회가 주관하는 뉴베리 상은 1922년부터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신뢰성있는 미국에서 오래된 아동 문학상으로 한 해 동안 출간된 아동 문학 중 최고의 작품에게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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