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인사 청탁 의혹이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를 통해 다시금 불거졌지만, 폭로된 내용에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명품 가방 의혹'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20일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405/321304_224631_4917.jpg)
<서울의소리>는 최재영 목사와 김 여사 간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인사 청탁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 청탁이 실제로 이행된 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 목사가 인사 청탁을 하였으나 김 여사가 인사 청탁을 받아들여 누군가에 실행에 옮겼거나 또 그 청탁을 받아들였다는 증거가 없다. 오히려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영상이 김 여사의 청렴을 보여준 미담으로 결론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여러 차례 인사 청탁을 시도했으나, 김 여사의 답변이 없었고, 관련 청탁이 실현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로 김 여사나 대통령실의 관여가 확인되지 않아 뇌물죄 적용이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소리측에서 최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을 요구했다는 지난 23일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내용의 메시지는 크게 –김창준 전 의원의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만찬 참석과 국립묘지 안장 – 국정자문위원 임명이다
공개된 내용은 최재영 목사가 지난 2022년 6월 20일 김건희 여사와의 접견에서 명품 화장품 등을 건낸 후, 미국에서 3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을 언급하며 "국가 원로로서 국정자문위원으로 임명해 주면 좋을 듯하다"는 취지로 김건희 전 대표에게 청탁하는듯한 메신저 대화다.
<서울의소리>는 또 김건희 전 대표에게 300만 원짜리 디올백을 준 후 김창준 전 의원을 사후에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청탁했으며,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국가보훈처의 직원들이 직접 움직였다고도 주장했다. 이 메세지에 김건희 여사의 답변은 없다.
즉 결론은 최 목사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정작 김 여사가 청탁을 들어 준 정황이나 사실이 전무 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어떤 직책도 맡고 있지 않고 있으며, 또한 김 전 의원의 전과 이력 때문에 국립묘지 안장이 불가하다.
아울러 보훈처 직원들이 실제 움직인 정황이나 김 여사가 지시한 정황도 <서울의소리>측은 제출하지 않았다.
최 목사는 "여사님이 방송이 재개되도록 힘써주시면 감사하다"고 했지만, 김 여사는 아무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최 목사는 "해결이 안 되는 것으로 알면 될까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 요청 역시 최 목사의 일방적인 요구사안만 존재할 뿐, 이를 김 여사가 해결해준 정황이 전혀 없다.
전문가 의견과 여론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오히려 김 여사의 부패를 입증하기는커녕, 그녀의 무죄를 강조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실제로 이루어진 청탁이 없다면, <서울의소리>의 폭로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김 여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방적으로 청탁한 정황만 존재하는 건 오히려 최 목사에게 적용할 수 있는 ‘청탁금지법 위반’만 해당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청탁을 거부했다면 이는 결국 김 여사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검찰은 현재 최 목사를 출국정지 시켰고, 오늘(24일) 2차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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