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석달 연속 늘어났다.
미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5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546억달러(약 65조원)로 4월 498억달러에서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불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32억 달러)보다도 많다.
특히 5월 수출은 4.4% 감소한 1천445억달러(약 173조원)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이 중 상품 수출은 5.8% 줄어든 900억달러(약 108조원)로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다.
5월 수입 역시 0.9% 떨어진 1천991억달러(약 239조원)로 201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5월 총 수출입 물량은 3천436억달러(약 412조원)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무역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미국의 실업률 증가와 소비 위축에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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