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병원 기피하니…실손보험 청구도 '뚝'
코로나19로 병원 기피하니…실손보험 청구도 '뚝'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6.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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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 4월 청구건수 8∼27% 감소…지난달도 감소세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유행한 후로 실손의료보험 청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5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월간 실손보험 청구량(건)이 작년 같은 달보다 많게는 27%까지 감소했다.

올해 2월 4개 손보사의 실손보험 청구건수는 1년 전보다 14.2∼30.0% 증가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1월에 설 연휴가 있었기 때문에 2월 영업일수가 작년보다 사를 더 많았던 영향이 크다.

3월에는 현대해상(-11.1%), 삼성화재(-2.3%), KB손보(-0.8%)의 청구건수가 감소로 반전했다. DB손보는 1.5% 증가에 그쳤다.

이어 4월에는 감소세가 심화, 4개사 모두 청구건수가 7.9∼26.9% 줄었다.

지난달에는 각사의 청구건수 감소폭이 작아지긴 했지만 1.7∼18.8% 감소율을 기록했다.'

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시급한 치료가 아니면 의료기관 방문을 미루는 분위기에 따라 실손보험 청구가 감소한 것으로 추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진료와 청구 사이 시차를 고려하면 2월께부터 병의원 진료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거리두기' 조처 완화나 긴급재난지원금 살포 효과에 따른 영향은 이달 청구 추이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따라 의료기관 이용량이 줄어드는 '역설적' 현상은 자동차보험에서도 나타났다.

4∼5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월간 손해율(보험금 지급/보험료 수입)은 5,9∼13.9% 낮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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